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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편돌이 3주만에 때려친 썰
아래에 세줄요약 있음 원래 CU 주말야간 1년간 하고 있었는데, 사정상 주말 근무가 힘들어지고 집에서 좀 멀어서(버스타고 왕복 1시간) 집 근처 편의점 평일 야간 넣었음 점포 가서 경력 말 하고 그러니까 채용엔 문제가 없어서, 바로 근무해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아 바로 하겠습니다 하고 하기로 함 근데 당시에 면접 볼때 좀 이상한 점이 있었음 "제가 정신병이 있었어서 양해 바라요.", "혹시 고양이 좋아하세요?", "저희 직원들은 최소 3 4년은 할 정도로 제가 잘 챙겨줍니다.", "방학 때는 손님이 적어서(여기가 대학교 기숙사 바로 옆에 있는 점포였음) 최저 챙겨주기가 어려워요." 같은 질문이었는데, 어차피 야간은 최저 챙겨준대서 그냥 한다고 함 그러고 재앙이 시작됨 3주동안 진짜 미친듯한 전화데이트, 문자세례 받음 분명 내가 1년동안 알바했다는거 어필하고, 존나 당연한걸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하라고 연락 돌리더라 난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혹시 나 CCTV로 감시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음 1년동안 일 했는데 저런 간단한거 하나 안 하고 그러겠냐고... 솔직히 저때부터 좀 짜증나기 시작했음 그러다가 이때 기점으로 제대로 터져버림 원래 내가 캣맘을 되게 싫어하거든? 이유없는 혐오는 아니고, 고양이 키우는 입장에서 캣맘은 책임없는 쾌락만 즐기려는 무책임한 사람으로만 보여서 싫어한단말야 근데 고양이 밥은 자꾸 주라고 닥달하고, 지금와서 본사지침이라며 새벽3시까지 휴대폰 만지지마라, 서 있어라, 나중되면 카운터에 있는 의자 치워라(애초에 카운터에 의자가 없음. 손님 쓰는 의자 갖고 와서 앉아야됨) 이 지랄하는거 보고 갑자기 화가 나더라 손님은 한 시간동안 이따구로 오는데 오래 쉬지도 마래, 좆냥이 밥은 줘야돼, 바빠 뒤지겠는데 전화랑 문자는 계속 보내 그냥 정신병 걸릴거같아서 창고에서 소리지르고 못 가겠다고 문자 보냄 그랬더니 전화가 옴 처음엔 내가 "아무래도 저랑 점장님은 안 맞는거 같습니다." 하고 둘러대고 끌려고 했는데 자꾸 뭐가 문제냐, 그런건 말로 해결하자 계속 이러는거야 그래서 "저는 본사 지침이라면서 앉지도 못 하게 하고 그러는거 이해 못 하겠습니다" 했더니 "그거는 내가 사전에 말 못 해줘서 그런거다. 최근에 본사 지침이 내려와서 (그딴거 없음) 말 해줬어야 했는데 말을 못 한거다." 끝까지 거짓말 하길래 할려던 말 쉬지 않고 내뱉음 "점장님이 3시까지 의자 앉지말고 손님 없을때 오래 쉬지 말라는게 본사 지침이라 하셨는데, 그러면 방학때 주간 알바들 최저시급 안 주는거도 본사 지침이고, 고양이 밥 주는거도 본사 지침이고, 바라지도 않았지만 주휴수당 안 주는거도 본사 지침인거네요?" 이렇게 말 하고 더 말 하려 했는데 "아니 아니" 계속 끊으려길래 더 화나서 "조용히 하고 들으세요. 사람끼리 말 할때는 먼저 반대편의 사람의 말을 다 경청하고, 반박을 해야하는거에요. 저 말 하는거 안 들려요?" 하고 더 쏘아붙임 사실 나는 저때 문제 해결할 생각이 없긴했었음 왜냐면 저 날 바로 다른 편의점 면접 보고 붙었었거든 점장이 내 말 듣고 목소리 높아지고 말 많아지길래 "아 존나 시끄럽네. 저 야구봐야 되니까(저때 한국시리즈 진행중이었음) 전화 끊을거고요. 저 다른 알바자리 구했으니까 다음주부터 출근 안 할거고요. 월급은 다음달에 주고요. 수고하세요." 하고 끔 뒤에서 부모님이 다 듣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얘기하냐고 그러더라ㅋㅋㅋㅋ 암튼 지금은 알바자리 잘 구해서 일 잘 하고 있음 세줄요약 1.알바 구했는데 사장이 정상이 아니었음 2.좆같아서 때려침 3.지금은 다른 곳 구해서 일 하는중
작성자 : 편갤러고정닉
유붕이의 인생 첫 캠핑 일기를 들어볼래? .png
히키코모리 빼면 제일 집에 안나가던 집돌이가 어쩌다 슈퍼커브를 사게되면서 주말마다 매일 투어를 다니기 시작.오토바이 타는건 재밌는데, 막상 도착하면 크게 할일이 없음에 무료함을 느끼던 와중, 우연히 유루캠이란 애니를 보게되었음캠핑하는 여고생들을 보니 난 저나이때 왜 집에만 쳐박혀 있었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다 떠나보자 생각하고 캠핑을 시작해보기로 함애니얘기 하러 왔던 유갤에서 유붕이들 덕에 진짜 많은 캠핑 정보를 얻고, 벨라쉘터를 추천받아 싸게 사긴 했는데, 나머지 장비는 뭘 사야할지 고민되어 미적거리던 어느날, 주말에 잡혔던 약속이 파토나고 뭐하지 하다가 그냥 바로 떠나보기로 결정하고 고릴라 캠핑에 달려감.친절하신 직원분이 테이블, 의자, 화로 등등 필요한 아이템들을 싹 추천해주셔서 전부 구매하고 바로 캠핑을 떠나기 위해 짐을 싸기 시작했어근데 욕심껏 고르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지고.. 어찌어찌 다 싣긴 했는데 가방싸느라 시간이 너무 늦어버리고 오후 4시 출발..벌써부터 노을이 지는 시내를 빠져나가 국도에 들어서고,국도를 지나 터널을 빠져나가니...가로등 하나없는 시꺼먼 시골길이 들어서기 시작... 손전등 수준의 커브 전조등(앞에 실은 침낭때문에 절반은 가려짐)에 의존하면서 2시간을 달려달려 겨우 캠핑장에 도착함. 가다가 짐 무너져서 핸들털리고 죽을뻔 했지만 무사히 도착했으니 암튼 조아쓰연습도 안하고 가서 인생에서 처음 치는 텐트인데, 깜깜해서 헤드 랜턴 하나에 의지하려고 치려니까 쉽지 않더라.. 20분동안 진행 못하고 낑낑대고 있었더니 뒤에서 캠핑하시던 젊은 커플분들이 친절하게 조명을 빌려주셨음... 진짜 너무 감사했다유튜브 좀 보다보니 어느순간 깨달음을 얻어 우여곡절 인생 첫 텐트를 칠 수 있었어. 아까 조명 빌려주셨던 커플분들이 와 다 치셨네요 ㅎㅎ 하고 오시더라자기들도 딱 내가 있는 사이트에서 텐트 처음 쳐봤는데 엄청 고생했다. 남편이 맨날 헌터커브 사고싶다고 한다 하면서 스몰토크도 나눴다.그다음에 남은건 의자, 테이블, 침대를 조립해야 했는데, 고릴라 캠핑에서 박스 버리면서 설명서도 같이 버리셨는지 설명서가 없어서 무대뽀로 조립하기 시작그래도 캠핑 장비가 직관적으로 잘 나와서 잘 조립할 수 있어따된찌도 끓여서 고기 구워 먹었는데, 야외에서 개고생하고 먹으니 정말 인생에서 먹은 고기중에 제일 맛있었다....밥 다먹으니 매너타임이 와서 텐트 안에 들어갔고 와인이랑 같이 롤드컵 결승 시청했음.우승 도파민에 취해 잠이 안오는 바람에 조용히 나가서 밤하늘을 보니 하늘에 별들이 장난 아니더라...나만 볼 수 없어서 찍어봤는데 삼각대가 없어 별정자 사진만 찍고 돌아와 잠에들었다.결로로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으며 일어난 상쾌한 아침. 컵라면 한개 때리고 유류캠 브금 들으며 풍경 좀 즐기다가 철수하고 귀가길에 올랐음.그렇게 제법 가을티가 나는 풍경을 달리며, 얼렁뚱땅 떠난 첫 캠핑을 마쳤음.내가 비록 풋풋한 여고생은 아니지만 시작하고자 하니 시작할 수 있었고, 왜 이제 시작했을까 후회될 만큼 정말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음.고생도 하긴 했지만 그래서 더 재밌고, 다음엔 더 수월하겠지캠핑 존나재미따 이번주에 또가야지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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