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시드권’ 구매해 간접 베팅하는 방식

경찰 “현금 아닌 시드권 걸어도 불법 도박”

서울과 수도권 대형 호텔에서 지난 2년간 판돈 380억원 상당의 홀덤 대회를 열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홀덤 대회를 개최한 회사 대표인 40대 남성 김모씨를 지난달 초 구속 송치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 9명도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검거했다. 또 홀덤펍 운영 업주, 딜러, 대회 홍보자, 시드권 판매상 등 204명도 도박장소 개설 방조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에 위치한 대형 호텔에서 47회에 걸쳐 판돈 380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대회에 참여한 사람은 중복 인원을 포함해 약 5만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참가자들에게 1장에 10만원 안팎씩 하는 ‘시드권(대회 참가권)’을 팔았다. 참가자들은 이 시드권을 현금 대신 간접 배팅했다. 시드권이 실질적인 판돈이었던 셈이다.

경찰은 이처럼 시드권을 이용해 간접 베팅을 하는 변칙적 방식의 홀덤 대회 관련자들을 구속한 건 이번이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홀덤 대회를 가장한 도박장 홍보 포스터.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일당이 시드권을 판 돈으로 도박장 운영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당은 지난 2023년 6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시드권 50장을 내야 참가할 수 있는 홀덤 대회를 열었다. 대회 참가자 206명이 낸 시드권 1만300장은 약 10억3000만원 어치였다. 이들은 10억3000만원 중 80%에 해당하는 8억2400만원을 상금으로 쓰고, 남은 2억원 정도를 수익으로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김씨 등은 유튜브를 통해 ‘홀덤의 스포츠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물을 거는 행위가 없어 불법 도박과는 다르다’는 식으로 홀덤 대회가 마치 합법인 것처럼 홍보해 참가자들을 모았다.

경찰은 일당이 도박장을 열어 챙긴 46억원을 추징 보전했다. 범죄 수익으로 마련한 차량 1대와 임대차보증금 1억원도 몰수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재산적 가치가 있는 시드권 등을 제출하고 홀덤 게임에 참여해 상금을 나누는 행위는 그 자체로 도박에 해당한다”며 “불법 도박 대회에 연루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슈퍼컵은 얼마나 불법에 가까울까?

이 사진이 불법 홀덤 대회 현금흐름의 대략적인 흐름임.

슈퍼컵 참가자가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시드권을 구매하고

대회에 참가 후 상금 타는 방식이라면 불법이고,

슈퍼컵 참가자가 홀덤펍에 참가비 내고 시드권을 모아서 대회에 참가 후

상금 타는 방식이라도 불법이라는 소리.

새틀(=시드권) 따는 곳 생겼고, 홀덤펍 등에서 슈퍼컵 참가 위해

시드권 모으는 사람 발견돼.

오픈채팅방을 통해 수백만원짜리 시드권을 판매하는 정황도 발견돼.

이거랑 다른게 뭐냐 이거지.

홀덤 관계가 좆되는거 내 알 바 아니고

바둑계 망가지는거 보기 싫어서 계속 태클 거는건데

이거 차민수가 대답 안하면 누가 대답 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