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어떻게 바둑선수를 이겼나= 알파고는 돌의 위치를 평가하고, 이렇게 놓으면 이길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가장 유리한 수를 고려하는 '정책망'과 승자를 예측하는 '가치망'이 각각의 역할을 해냈다. 알파고에는 이러한 12가지 레이어(층)로 바둑판을 분석하는 심층 신경망 기술을 적용했다.

딥마인드는 알파고에게 특정 선수의 정보를 학습시키기보다는, 수백만번의 경기 연습을 통해 알파고의 능력을 발전시켰다. 알파고는 수천만 회 바둑을 뒀고, 시행착오 프로세스를 거쳐서 새로운 전략을 발견하는 방법을 익혔다.

지난해 10월 판 후이 기사와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1시간 경기에 3초간 생각한 후 돌을 뒀다. 알파고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수록 검색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승률이 높아진다.

데 이비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알파고는 전문가들의 게임을 공부했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자가 학습을 통해 승률을 높일 수 있다"며 "인간이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는 말처럼 하나의 사례로 여러 지식을 불러들이는 반면, 기계는 인간만큼 효율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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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봤는데,

한 수 두는데 30초도 아니고, 3초만에 한 수씩 둔 기보가, 판후이와 승리한 기보라니.........

3초만에 한 수씩 두고도, 정상은 아니더라도 프로 기사를 5: 0 완승할 정도라면,

3월달 대결에서 이세돌과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거나, 그래도 이세돌이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것 같은데,

1202 코어에, 제한 시간 어느 정도 준다면, 이세돌이라도 절대로 승리를 일방적으로 낙관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위의 기사 중에 알파고가 이미 수천만 판의 대국을 소화했다고 나오는데,

이건 인류가 대략 5천년 전 바둑이란 보드 게임을 발명하고 나서 이후 이뤄진 총 실제 대국 수보다

지금까지 주옥같은 프로들의 기보들 몇 만판을 뭐 4분인가 하는 시간 내에 모두 학습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도 어디선가 읽은 것 같고,

알파고가 만들어진 지 1년도 채 안됐고, 앞으로 자체 대국 등을 통해 어느 정도의 추가 '학습'이 가능할지 예상조차 안되고요.

저는 이번 대국 알파고의 승리에 걸겠습니다.

꼭 이번은 아니더라도, 수년 내로 반드시 인간 최고수 정도는 그냥 넘어설 것 같네요.

컴퓨터 바둑이 벌써 이 정도 지경까지 오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30초에 한 수도 아니고, 3초만에 한 수씩 둔 대국의 기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