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TV를 돌리다 바둑을 볼 때가 있다.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바둑판과 얼굴도 모르는 이름 누구누구 몇단 그리고 가끔 왔다갔다 하는 손

덤으로 끝없는 정적. TV를 켜놓은건지 꺼놓은건지


그나마 젊은 나는 아무래도 익숙한 스타해설이 떠오르지 않을수가 없는데 그건 세명이 낮아서 계속 재잘재잘 떠든다.

조금이라도 애들이 잘 모르겠다 싶은게 있으면 이것저것 떠든다. 그리고 캐스터의 진동이 느껴지는 해설이 별거 아닌 장면도

극적이고 절망적이고 박진감있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스타는 해본적도 없으면서 경기는 재밌다고 보는 애들도 많앗다.


바둑해설도 그렇게 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좀 이상할 것 같다. 그런건 바라지 않는다.

근데 최소한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스타보난 바둑이 깊이가 있고 말할것도 더 많다. 어느 스포츠를 비교해도 그럴것같다.  그렇기에 해설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다.

근데 정작 해설자는 당최 말이 없다. 보는 사람은 다 알거라고 생각하는건가

해설자가 무능한게 아니라 나같은 허접나부랭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어차피 바둑 특성상 같은 화면만 보고있어야하는 시간이 긴데 입다물고 있느니 뭐라도 말하는게 좋지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