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에 집중해야 할 이세돌만큼도 알파고를 이해 못하고 있다. 또 김빼는 소리만...

"구기호 한국기원 홍보사업팀 부장(전 월간바둑 편집장)은 14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세돌 9단이 4대국 만에 알파고의 오류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하지만 전체적으로 찜찜한 승리였다"고 말했다.
구기호 부장은 "프로 최정상급 기사였던 알파고가 갑자기 18급 입문자로 돌변했다"며 "지금까지의 알파고와 너무 달랐다. 한발 물러나 미세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는데도 연달아 말도 안 되는 수를 뒀다"고 버그에 주목했다.  

그간 알파고는 인간이라면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했던 수를 내놓아 바둑계의 자기반성을 이끌어냈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제시해 왔으나 지난 4번째 대국에서 수준의 의문을 남겼다.

제5국에서는 알파고의 버그가 없을 것 같다는 것이 구 부장의 예상이다. 이세돌 9단도 앞선 대국으로 알파고에 대해 적응한 만큼 마지막 대국이 진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