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상부터 하단선까지 진행되는 지하철 공사 구간에 싱크홀, 땅 꺼짐 현상이 최근 6개월 사이 8건이나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사상에서 하단선에 이르는 공사 구간에 땅 꺼짐 현상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각 한 차례씩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세 차례, 이달에는 2차례가 잇달아 발생했었다. 특히 지난 21일 오전 8시 40분쯤에는 제 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렸고, 공사 현장 주변에서 가로 10m, 세로 10m, 깊이 8m 규모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고 차량 집어삼키는 싱크홀
갑작스럽게 내려앉은 도로에 119 배수 지원 차량과 5톤짜리 트럭이 밑으로 추락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소방관 세 명은 곧바로 차량을 탈출해 빠져나왔으며, 같이 추락한 트럭 운전자 한 명도 지체되지 않고 구조되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경전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사상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에서 지름 약 5m, 깊이 약 3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그다음 날인 21일에는 전날 생겼던 싱크홀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직경 50cm, 깊이 1m가량의 싱크홀이 생겼고, 이 때문에 SUV 한 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60대 남성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복합적인 요인 때문일까 일대 공사가 큰 원인일까
사상에서 하단선까지 진행되는 도시철도 공사 구간 일대에서 계속해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까지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것.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추정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사상구의 한 관계자는 “책임 소재는 명확하다. 싱크홀 발생에 원인이 있는 쪽에 있는 것”이라며 “시설이 노후되었을 수 있고, 지반이 약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영향에 따른 현상이라는 것을 절대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시민 안심시킨 부산시장 관련 기관 감사까지 진행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땅 꺼짐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둘러보는 등 점검했다. 이어 “시민분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우려를 심어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주변 지반이 원체 약한 상황에서 대형 공사도 진행되는 터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땅 꺼짐 현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전문가와 심도 깊은 상의를 통해 예방 조치에 있는 힘을 모두 쏟아붓겠다. 이후 사전 보강 조치도 강구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땅 꺼짐 현상과 도시철도 공사와의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시 철도시설과와 교통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