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와 함께 소형 세단 활용도가 높은 미국. 오랜 시간 동안 일본 제조사의 차량은 북미 시장에서 큰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차 특유의 내구성과 간단한 수리, 높은 신뢰도 등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이다. 저렴한 가격의 차량도 다양해 세컨카 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닛산의 소형차 베르사는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대표적인 차량이다. 북미 시장에서 소형차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닛산은 베르사의 2025년형 모델을 출시했는데, 아쉽게도 가격이 소폭 인상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저렴한 가격으로 등장한 이 차량, 어떤 매력이 있을까?
가격 인상 피할 수 없었다 일부 사양 기본화, 상품성 개선
우선 가격을 살펴보자. 2025년형 닛산 베르사의 가격은 기본 모델이 17,190달러로 2024년 모델에 비해 약 1,060달러가 인상됐다. 가장 저렴한 소형차로 인기를 끌던 베르사였기 때문에 가격 인상 소식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이로 인해 현재 북미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차는 미쓰비시 미라지가 차지하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소형 세단으로써 경쟁력은 갖추고 있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의 출시를 통해 닛산 베르사는 상품성을 강화했는데, 엔트리그레이드 ‘S’와 중간급 그레이드 ‘SV’에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풍부한 옵션의 최고급 사양 2025년형 끝으로 단종 예상
최고급 그레이드인 ‘Versa SR’은 다크 크롬 그릴, 17인치 휠, 검은색 사이드미러, 리어 스포일러 등 다양한 사양이 추가되어 디테일을 더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는 기존 7인치보다 큰 사이즈의 8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장착, 4개의 USB 포트, 무선 충전, 열선 시트, 다양한 ADAS 기술 등이 탑재되어 있다.
파워트레인은 1.6L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CVT 혹은 5단 수동 변속기와 함께 맞물려 최대 12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 방식은 모든 사양이 전륜 구동 방식이다. 2025년형 베르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이번 모델을 끝으로 단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돼도 경쟁력 높아 가성비 라인업 보유한 닛산
소형차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북미 시장에서 일본산 소형차의 미래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25년형 베르사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 17,190달러, 가장 비싼 가격이 21,190달러로 여전히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한편, 닛산은 북미 시장에서 2만 2천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차량 라인업 베르사, 센트라, 킥스가 있고, 3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알티마, 리프, 로그 등이 있다고 밝히며 가성비 좋은 차량 라인업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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