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모빌리티쇼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해당 행사에서 최초 공개될 신차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며, 국내 수제 스포츠카 제조사 어울림모터스도 신차 스피라 크레지티 2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에 공장을 둔 르노코리아 입장에서 이번 모빌리티쇼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되겠다. XM3 이후 4년여 만의 완전 신차 ‘오로라 1(프로젝트명)’ 공개를 앞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해당 신차의 프로토타입이 옅어진 위장 상태로 포착돼 화제다.
지리 싱유에 L과 차별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는 주행 테스트 중 촬영된 르노코리아 오로라 1 프로토타입의 사진이 올라왔다. 앞서 해당 신차의 테스트 장면이 몇 차례 포착된 바 있으나 위장막을 제거하고 위장 필름만 두른 채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면부를 이루는 요소 중 주간주행등(DRL)을 살펴보면 르노코리아가 지난 4월 3일 공개한 티저 영상과 유사하다.
사실 이는 오로라 1의 기반이 된 중국 지리자동차 중형 SUV ‘싱유에 L’에 먼저 적용된 요소다. 르노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한국 정서에 맞게 일부 디자인이 변경되나 헤드램프는 싱유의 L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싱유에 L과 차별화를 이루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보닛 금형까지 싹 바꿨다 르노 감성에 가까운 전면
위장막이 사라진 덕에 차량 외관을 이루는 각 패널의 파팅 라인을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싱유에 L과 가장 큰 차이를 이루는 부분은 보닛이다. 싱유에 L은 헤드램프 사이의 널찍한 그릴이 자리 잡아 보닛 끝단이 이에 맞춰 둥글려진 반면 오로라 1은 심플한 수평 라인을 보인다.
그릴은 최신 르노 차량에 적용되는 허니콤 패턴, 그리고 중앙에 로장주 엠블럼을 위한 마름모 형태의 빈자리가 보인다. 앞 범퍼 하단 에어 인테이크에도 허니콤 패턴 적용으로 일체감을 부여하며, 중앙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ADAS 작동에 필요한 레이더 센서가 위치했다. 휠 역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 모습이다.
국산화율 60% 이상 목표 르노코리아 구세주 될까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비슷한 수준의 차별화를 거친다. 번호판이 테일게이트에 위치한 싱유에 L과 달리 뒤 범퍼로 옮겼으며, 이에 따라 테일게이트, 범퍼에도 전용 디자인이 적용된다. 하지만 이외에는 싱유에 L과 외관상 큰 차이를 찾아보기 어렵다. 측변부는 2열 벤트 글라스를 비롯한 DLO 라인이 유사하다. 다만 휠 하우스 클래딩, 사이드 스커트의 디자인 변경 가능성에 약간의 기대를 걸어 볼 수 있겠다.
르노코리아 측은 오로라 1의 중국산 이미지 우려를 인식했는지 해당 신차의 국산화율 6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편의 사양 역시 국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풍족한 구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오로라 1이 완전 신차가 아니라 싱유에 L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자 파생형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우려가 이어진다. 과연 오로라 1이 장기간 신차 가뭄에 시달려 온 르노코리아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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