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 디이 자동차가 자사의 브랜드 베스튠을 통해 신차를 공개했다. 베스튠은 구형 마쯔다 차종을 기반으로 한 저가 차량을 생산했던 브랜드로 현재 중국의 중산층을 타깃으로 가성비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차는 6가지 외장 색상과 5가지 내장 색상이 제공되는 초소형 전기차 포니로, 30일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귀여운 외모와 다양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해당 모델에 대해 알아보며, 전망에 대해 예상해보자.
초소형 EV 포니 독특한 외관 뽐내
이번 모델은 다양한 차명으로 불리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조랑말로 번역할 수 있는 샤오마(小马)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베스튠 브랜드는 질주한다는 뜻의 벤텡(奔腾)으로 명명했으며, 최고 속도가 100km/h임에도 불구하고 질주하는 포니라고 소개하고 있다.
제원은 전장 3,000mm, 전폭 1,510mm, 전고 1,630m며, 휠베이스는 1,953mm로 초소형의 차체를 갖고 있다. 외관의 경우 투톤 도장에 흰색 지붕과 차체 곳곳에 삽입된 인서트로 꾸며져 있으며, 전면 그릴은 완전히 밀폐되어 있고 두 개의 헤드라이트는 매우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베스튠 로고는 충전 포트의 커버 역할을 하고 있다.
색상 선택에서는 만족 실내 공간은 아쉬워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부분은 색상선택에 있다. 외관의경우에는 자스민 화이트, 버블 블루, 셀레스티얼 블루, 카멜리아 그린, 피치 핑크, 치즈 화이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실내는 비치 골드, 버블 블루, 스카이 데이지 블루, 카멜리아 그린, 피치 핑크 색상을 적용 할 수 있다.
실내 공간은 초소형 차량인 만큼 넓지는 않다. 또한 중앙 스크린이 없고 LCD 계기판만 있다. 대부분의 미니 전기차에는 두 좌석 사이의 콘솔에 드라이브 셀렉터가 있지만, 포니는 대시보드에 더 배치되어 있다. 그 왼쪽에는 전동식 윈도우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으며, 오른쪽에는 온도 조절을 위한 3개의 다이얼이 있다. 안전 장비의 경우 안전벨트와 운전석 에어백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파워트레인도 어울리지만 시장 전망은 어두워 보여
베스튠 포니는 8.6kg.m의 토크를 제공하는 20kW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가장 낮은 사양에는 9.4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CLTC 기준 122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더 높은 사양의 두 버전은 13.9kWh 배터리로 17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이번 모델 이후 컨버터블 모델 출시도 기대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전망은 밝지 않다. 현지 시장에서는 많은 초소형 전기차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링 홍광 미니 EV를 제외하고는 모든 초소형 EV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해 개성도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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