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협은행 이번 달 희망퇴직 진행 "퇴직금이 최대 11억" 당국 압박 속 눈치

아던트뉴스

2023.11.28 15:19:09

조회 596 추천 0 댓글 0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는 은행권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은행권 희망퇴직 시즌이 다가왔다. 최근 수억 원의 특별퇴직금을 받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젊은 직원들이 늘어났으나 올해 연말 은행권들을 향한 상생 압박이 변수로 부상했다. 희망퇴직은 신규 채용을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이지만 규모를 줄이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 이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21일~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다. 주요 대상 만 56세에겐 28개월 치를 전 직급 10년 이상 근무, 만 40세~56세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평균 임금 20개월 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특별퇴직금이란/사진=게티이미지뱅크

SH수협은행도 지난 7일~14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1급 이상은 입사 18년 차, 2급 이하는 입사 15년 차 이상 근무자다.

특별퇴직금은 1967년~1969년생은 임금피크제에 도입에 따른 총인건비 85% 수준이다. 1969년생은 임금피크제 미도래기간 37.5% 1968년생은 50%를 더해 주는 조건이다. 그 외의 직원은 월평균 임금 20개월 치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인 은행들

매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도 비슷한 절차로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내달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967~1972년생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고 우리은행은 1967~1980년생을 대상으로 했다.

매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비슷한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은행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올해 빠르게 희망퇴직을 실시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한은행은 올해 1월, 8월 희망퇴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 만 40세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한다. 올해는 1월, 7월 진행됐다.

특히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 대상을 모든 직급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생 이전 직원으로 선정해 만 39세까지 가능했다. 은행의 실적이 역대급 호황을 기록해 조건 좋을 때 떠나자며 최근 희망퇴직을 기다리고 있는 젊은 직원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희망 퇴직금은 평균 3억 원이 넘었다.

5대 은행 1인당 희망 퇴직금은 평균 3억 원이 넘는 수준이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은행권 희망퇴직 때 매년 수억 원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며 희망퇴직자들은 각 은행의 연봉 톱 5에 든다.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 1인당 희망 퇴직금 지급액의 평균은 작년 기준 3억 5,548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희망 퇴직금은 하나은행이 4억 764만 원, 우리은행 3억 726만 원, KB국민은행이 3억 7,600만 원, NH농협 3억 2,712만 원, 신한은행 2억 9,396만 원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 기준 하나은행에선 희망퇴직을 한 관리자급 직원 퇴직 소득이 일반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이 더해져 11억 300만 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엔 조심스럽다.

이번 연말 희망퇴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타고 있어 작년보다 신청자가 줄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이번 연말에는 희망퇴직에 대해 유독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은행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상생 압박을 받는 상황에 수억 원의 퇴직금 잔치가 벌어진다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농협은행은 특별퇴직금 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축소하며 신청자 규모가 작년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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