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인생의 아르바이트 - PART II

열혈알바 2005.02.24 03:25:05
조회 643 추천 0 댓글 7


안녕하시오..저~~번에 내인생의 아르바이트 PART I으로 편의점이야기를 했던 사람이오 (궁금하신분은 검색을~잇힝~^.^) 아무튼..소햏 현재는 영화관알바를 하고있는 중이나 그게 이제 슬슬 계약기간이 만료됨에따라 그만두게 되었소..그 기념(?)으로 두번째 편을 올리니 재미없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소.. 대학에 갓 입학했을 당시..그시절에 소위 "닭"이 엄청 유행했었소.. 그것도 춘천닭갈비가.. 왜..닭이라는 아이템이 시대의 변천사를 잘 타고 진화해온 건 사실이오.. 6~70년대에 닭한마리잡아 탕으로만 끓여대다가 80년대에 후라이드치킨으로써 우리네같은 서민들은 아버지가 퇴근후에 한마리 튀겨오시던 그 통닭한마리에 군침흘려대다가 80년대에 본격적으로 체인점화된 양념통닭이후 현재의 불닭까지..아무튼..닭이란건 참으로 변천사가 많은 음식중에 하나요.. 아무튼..그시절에 너도나도 춘천닭갈비가 유행하던 시절에.. 어찌하다보니 소햏도 알바는 해야되고 춘천닭갈비집에서 서빙일을 하게되었소.. 식당서빙이라는게 호프나 소주방서빙보다는 솔직히 배로 힘든건 사실이오.. 일단 한번에 나르는 음식들이나 접시수부터가 장난아니게 많으므로.. 한식이라는게 워낙 또 "반찬가짓수"에 집중하곤 하지않소? 김치부터 시작해서 샐러드,각종 야채찬거리에 동치미국물까지.. 출근하자마자 대충 가게 정리하고나면 본격적으로 저녁시간인마당에 학교학생들의 하교시간까지 겹쳐서 그런지 철판닭갈비볶음밥볶아주랴..서빙하랴..게다가 주방에서 철판닦기까지 겸해서 그런지.. 정말 눈코뜰세없이 바빳던 것으로 기억하오.. 요즘엔 다들 체인점화되어서 알바생들도 여럿두고 각타임파트별로 나눠서하곤그러지만.. 그때야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사장님한분 주방아주머니 한분 서빙 소햏하나..요렇던 터라..쩝..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나름대로 그 아르바이트기간동안에 다양한 경험을 많이하게되어 추억거리가 많기도 많겠지만..음식점일이란게 같은 서빙일이긴하지만 소위 놀고먹고 즐기면서 술마시는 것 자체가 "주행위"가 되는 술집서빙과는 달라서 고객들이 그다지 크게 클레임을 건다든가 꼬장을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별 추억거리는 없었다는 것이..이렇게 세월지나고 나니 조금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소..아무래도 밥먹으면서 먹는 술은 거의 반주수준이니 거하게 취하는 손님은 많이 없질않소?(그래도 반드시 있긴있소만..) 단지..술집처럼 대놓고 종업원에게 술김에 꼬장부리는 것 자체는 적으나..은근~히 압박을 주는 경우는 참 많았소..뭐 음식이 짜다느니..다른집보다 맛이 없다느니.. 제공하는 생수가 수돗물이 아니냐느니..뭐 그런 종류였고..헐헐~ 그래도 사장님의 성격자체가 푸짐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음식양자체를 많이줘서 학생들 입장에선 큰 불만이 없었던 모양이었소.. 소햏이 주방에서 철판을 닦는 일까지 겸하다보니..솔직히 알바생입장에선 철판볶음밥을 제발 안먹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건 사실이오.. 그러다보니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 것이.. 하루는 단체손님이 여럿와서는 처음엔 공동합의로 볶음밥대신 그냥 낚지찌게를 시켜먹으려는 것이 아니겠소?내심 엄청 기뻣소..왜냐 철판 안쓰게되니 닦을 필요도 없으니.. 근데 그중 한손님이 자기는 밥안먹고 와서 배가고프다며 무조건 밥먹어야된다며 바락바락우기는 탓에 결국 또 군중심리의 작용이라고나 할까 테이블마다 볶음밥이 들어가게 된 것이오.. 그때 얼마나 그 남자녀석(!)을 쥐어뜯어 잡숫고 싶었던지..헐헐~ 비단 소햏이 일했던 철판닭갈비집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반음식점의 서빙일은 다른 카페나 술집의 서빙일에 비해선 그 일의 강도가 배로 힘든 것 같소..비록 밥집에서 술을 먹는 강도자체는 기타 술집보다는 적다곤 해도 술을 엄연히 마시긴마시니 취하는 손님도 종종 있기도 하고..거기다가 서빙자체에서부터 차후 정리일..그리고 중간중간의 반찬거리 리필에다가 고깃집의 경우엔 불판처리라는 대사등..아무튼..먹는 쪽일이다보니 손가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게되오..게다가 음식의 냄새가 은근히 몸이나 옷에 배이게 되어서 나중엔 "페브리즈(그땐 이런것도 없었지만)" 값도 꽤 들게되더군요.. 시급자체는 다른 곳에 비해서는 조금 센 편이긴하나..음식점서빙일은 어느정도 체력이 기초가되는 것이 필수인 것 같소..대신..다른 곳에 비해선 확실히 "밥"하나는 잘 먹게 되니.. 아무튼..또한번 긴글 읽어주신 햏들에게 감사하고..언제나 이땅의 알바생들 모두에게 화이팅~이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86621 고깃집인데 하루 12시간 월급 130 괜찮나효? [7] 아놔 06.11.24 383 0
86620 나는 물류알바하면서 잘지내고잇어 [6] gs 06.11.24 279 0
86619 처음 글 올려봅니다. [6] 파이어샤워 06.11.24 190 0
86618 주유소 알바 힘들어? [3] 머그컵 06.11.24 193 0
86617 KTF tm 갔다왔어요 증정품 06.11.24 109 0
86616 영화 엑스트라 말이야 [1] ㄷㄷㄷ 06.11.24 208 0
86615 빠른88 알바 가능하냐? [2] dd 06.11.24 130 0
86614 나 매장내에서 물건나르는 일하고 공장 걸렷는데 어떤거 하지? [5] qqq 06.11.24 165 0
86613 피시방알바할때요 [3] 피씨킴 06.11.24 134 0
86612 피방 사장님 계세요 아님 실무경험 풍부한 한가한 알바횽이라도 [1] 흠야 06.11.24 144 0
86611 형들 나 아웃백 합격했는데.... [2] sadf 06.11.24 313 0
86610 디씨풍 옷 사고팔기 게시판 활성화좀시켜주세요ㅠ fasdf 06.11.24 41 0
86609 형들..어두운 계열 알바.. [3] ㅁㄴㅇㄹ 06.11.24 202 0
86608 아놔~~~ ㅆㅂ 나보고 이걸어케하라구 [3] ㅆㅂ 06.11.24 177 0
86607 드디어 오늘 첫 출근이다 휴 [2] 김보드 06.11.24 115 0
86606 디씨풍 의류장터갤러리다 활성화좀시키자 ㄴㅇㅁㄹㄴㅇ 06.11.24 48 0
86605 편의점 알바 하는데 이런 새끼들 졸라 많이 오나염 ? [4] loss 06.11.24 302 0
86604 내가 예전에 빙그레 물류센터에서 일했거든..? [3] ㄷㄱㄷㄱ 06.11.24 806 0
86603 오늘 편의점에 알바구하러가는데 [3] 옵ㅈㄷ 06.11.24 148 0
86602 나 이렇게 알바하는데.. [2] 06.11.24 125 0
86601 민토알바질문이요^^ [3] f 06.11.24 921 0
86600 아으 진짜..ㅜ [2] ㅇㅇ 06.11.24 119 0
86599 횽들 야간 편돌이 시급 이정도면 적절한가여? [2] ㅡㅡ; 06.11.24 179 0
86598 아무리 지방이라고 이건 심했다... [7] 13 06.11.24 259 0
86597 3개월 단기알바가 몇개없는거같다 [6] 개똥 06.11.24 284 0
86596 아니 어째 컴퓨터가 맨날 저절로 꺼져.. [1] 06.11.24 98 0
86595 내가 고3, 미성년자잖아 [4] 닞유 06.11.24 181 0
86594 횽아들 맥도날드 야간알바 힘드나영? ㅁㄴㅇㅇ 06.11.24 215 0
86592 청송얼음막걸리 알바 괜찮나? [4] 개똥 06.11.24 191 0
86591 훃들 영화 엑스트라 알바 전화 해봐? [3] ㄷㄷㄷ 06.11.24 191 0
86590 삼립공장에서 일하고있는데 존나힘들어 [7] 1 06.11.24 328 0
86588 내가 하고 싶은 알바...... [2] 된장간장막장 06.11.24 188 0
86587 어제겜방알바하다거 여자2명한테 성희롱당함 [4] 군대막장 06.11.24 286 0
86585 ㅅㅂ이게 일하는건지 노는건지. [4] dd 06.11.24 249 0
86584 왜 알바생들이 전화만 하고 안 찾아오지? ㅠㅠㅠㅠ [2] 코닉 06.11.24 251 0
86583 히밤...편의점 전화했는데 오라네;; [6] ㅁㄴㅇ 06.11.24 236 0
86582 전에 일하던 피씨방에서 연락이 왔다ㅠㅠ 감격ㅠㅠ ㅁㄴㅇ 06.11.24 83 0
86581 형들 전화준다는거 포기해야해?? [4] 망고 06.11.24 176 0
86580 어떤 편한 알바보다 편하고.시급두 최저인스펙... [1] 광주토박이 06.11.24 184 0
86579 아..알바 한달만 하고 그만둔다고 말하기가... [2] 광주토박이 06.11.24 221 0
86578 제 알바 스펙입니다 봐주세여 [2] ssd 06.11.24 169 0
86577 형들 나 웃자좀 보내죠 ㅠㅠ ㄹㄴㅁㄹ 06.11.24 56 0
86576 노가다 묵시록-2 [2] 살려다오 06.11.24 190 0
86575 [잠실팥죽] 일하면서 뭐같을때 이런 생각 해봤어? [3] 이팥죽 06.11.24 143 0
86574 삼성전자 생산직은 어떻게 들어가는거? [1] ㅅㅂ 06.11.24 560 0
86573 알바 잡인터뷰하러 갑니다 ㅇㅇ 06.11.24 43 0
86572 형아들 나 편의점 하려고 하는데 말이야. [6] 아잉 06.11.24 209 0
86571 평일야간 편의점 구한다길래 전화했는데 [1] dd 06.11.24 111 0
86570 게임장 알바!! [3] 미스치루 06.11.24 197 0
86569 [잠실팥죽] 알바 물어보는 사람들. [5] 이팥죽 06.11.24 16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