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건담을 생전 처음 봄.

그럼에도 더블오는 명작이라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어서

이번 명절을 기념으로 보기로 함.

프롤로그에서 가장 무력하고, 가장 증오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데

거대 모빌슈츠에게 개인화기로 대응하는 소년병은 그 무력함과 증오를 몇 초만에 시청자에게 각인시켜줬다고 생각함.

그리고 등장하는 건담의' 모빌슈트'와 '빛' 그리고 천상에서 강림하듯 등장하는 연출은

마치 메시아 처럼 이 현세의 고통을 끝내줄 것 같은 기대감을 품게 해줬다.

사실 본인은 이 작품의 이름이 건담 더블오(기동전사 건담 00) 니까. 

(외형은 이미 알고 있지만)1화 시작에서 6분까지 건담은 언제 등장 할 지 계속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헀던 선(善)의 역할이 아닌 악(惡), 테러리스트로 등장 하는 것에 살짝 쇼크를 받았다.

그리고 몇 초 후 패트릭의 대사에서 뭔가 싼마이함을 느꼈는데

몇 분 후 전투력 측정을 위한 씬이었구나 하고 패트릭을 애도했다.

이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킨 지 8분 만에 ( 오프닝 포함 ) 

퍼스트 페이즈 종료, 세컨드 페이즈로 넘어가자고 하는 부분에서

한 순간도 놓치기 아쉬운 몰입감을 느꼇음.

(요즘 나오는 애니였으면? 퍼스트 페이즈, 모의전투전에서 20분 날려먹었을것)

2nd 페이즈는 궤도엘레베이터를 둘러 싼 병력과의 전투인데

전투는 건담의 승리로 끝났고

기억에 남는 건 왕류밍의 미소와 우유통

세컨드 페이즈 후 등장한 민간인 2명

1명은 고지식한 일본인, 1명은 외국에서 온 것 같은 유학생의 느낌이다.

그리고 솔레스탈 비빙 이라는 그룹의 출현을 뉴스로 알리며

각자 이익입단의 이해관계에 관한 한마디씩 연출하며

1화는 엔딩을 맞이한다.

진영에 관한 설명,  이런 일을 저지른 본심,

프롤로그에서 보여준 증오,

여러 설명을 남기고 올라오는 엔딩 크레딧은

당시 본방으로 시청하던 사람들 여럿 고통받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