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런거 안걸릴줄 알았어.

친한 친구가 어느날 너 머리좀 빠지는것같다고 했을 때만 해도

미친소리하고있네ㅋㅋ 이러면서 개무시했었는데

내 나이 20대 중반에 탈모라니.

아빠, 할아버지가 머리가 빠지셨는데 난 외가를 닮았으니, 아닐거라 생각했지.

외할아버지 80이 넘으셨는데 백발간지시거든.

어느날 정말 정수리 머리숱이 많이 없어진걸 깨닫고 고민만 하다가 오늘 병원엘 갔어.

약먹으면 좀 좋아진대서. 정수리는 특히 더 그렇대서.

첨엔 여의사가 보더니 나이에 비해 심한거라고 하더라. 난 몰랐어.

프로페시아계열이 아닌 두타뭐시기인 아보다트를 일주일치 처방해줬어.

그리고 남의사와 얘기해보라고 남자의사한테 넘기더군.

남의사가 좀 더 경험이 많은 사람인지 뭔지 보더니 젊은나이에 꽤 진행되었다.

약을 30일로 늘리겠다고 하더라.

간김에 여드름치료도 좀 하려고 피지조절 1주일치 받고 연고도 받고

항생제도 받고. 아 미녹시딜 5%도 처방해주더라.

간김에 여드름 압출도 받고..(존나아프네)

뭔가 당장 대머리 될것같은 느낌...

여튼 집에와서 항생제와 피지조절제, 아보다트를 먹었는데

두통이 쩐다. 머리가 무겁고 아프네..

처음부터 아보다트를 처방해주다니.. 내가 정말 상태가 안좋은가보다...

몇달후에 다시와서 후기 올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