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있다는 걸 안건 전역하고 나서 한참 후 인데

담배를 군대있을 때 좀 많이 폈음. 하루에 한 갑 정도?

가족 중에 탈모인 사람이 없는데

아무래도 어머니 쪽이 허약체질이라

술도 잘 안받아서 간 기능도 안 좋고

소화기능도 안좋고

난 허약까진 아니더라도 저 유전 때문에 건강한 편은 아닌듯 함 

많은 애들이 탈모 = 유전 or 스트레스 라고 생각하는데

몸 자체가 허약한 새끼들은 탈모 인자 없어도 머리가 빠질 수 있다. 이것도 뭐 물론 유전의 한 가닥이겠지만

내가 바로 그 케이스임

몸도 허약한데 담배를 하루 한갑 매일 피우고

전역하고..매주 술 마시고. 밤낮이 수시로 뒤바뀌고.

개같은 음식만 처먹고. 

그래서 혈액순환장애가 온듯함

목에 담이 장난 아니게 걸리고 팔이 쑤시고 댕기고 찌르는 듯한 통증..

오후 1시만 넘어가도 피곤하고 졸려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그런가보다 하고 반년 정도 전역하고 그 상태로 살았는데

아무래도 시발..이게 아닌거 같애서 찾아보니까 혈액순환장애 증상하고 일치하더라..머리도 빠지고

그래서 그 날 바로 담배 끊음

지금 끊은지 90일 정도 됐는데

근육통 비슷하게 오는 통증도 없어지고

머리도 안빠진다. 아니 안빠지는 걸 떠나서..머리가 더 났음

축구 좋아해서..원래 일주일에 한번씩 축구 했는데

요새는 일주일에 한 서너번은 간단하게 집 앞에서 러닝도 뛰고 그런다

음식같은 경우도 채소 과일같은거 직접 샐러드 해 먹기도 하고

잠자는 시간은 될 수 있으면 1시 이전에 자고..어지간하면 외박하고 술 마시고 안함

사람이 한번 좆같은 걸 겪으니까..진짜 몸 관리 하게 되더라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해야되나? 뭔가 인생에 존중감이 생기고

탈모갤 애들도 혹시 지금 담배피고..거지같이 사는 새끼들 빨리 생활습관 개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