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눈팅하다가 갑자기 문득 잠자고 있던 고민이 떠올라서. 난 지금 대학생이야 고등학교때 존나게 공부 안해서 수능 죽쓰고 원서쓸때 좆같애서 한군대도 안쓰고 그냥 재수하기로 하고 독서실을 요새삼아서 존나게 공부만 해서 나름대로 좋은성적 받아서 서울시내 중상위권 대학에 들어왔거든? 근데 문제는 과가 좆같애 네임벨류가 좆같은게 아니라 내 적성에 안맞아 그래서 1학기 시험도 공부할의욕 전혀없고 그래서 학고만 겨우 면할정도로 시험봤어 아무튼 근데 난 하고싶은게 있는데 그게 뭐냐면 사진이야. 사진찍는게 너무 좋아 그래서 알바해서 수동카메라도 몇개사고 평소에도 존나게 사진찍으러 돌아다녀 난 정말 지금 다니고있는과 나와서 뭐 할지도 모르겠고 하고싶은거라고는 사진뿐이야. 근데 문제는 내가 사진을 전문적으로 배우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이렇게 취미로 사진기가지고 찌질거려봐야 뭐 죽도밥도 안될것같아서 학교 때려치고 다시 사진학과로 들어갈까도 생각중인데 그게또 말이쉽지 안그래도 난 남들보다 1년뒤쳐졌고 게다가 내가 외동이라서 부모님이 나한테 기대가 은근히 커 사실 난 인문계인데 난 고등학교때부터 미술쪽에 관심이 많았거든 근데 부모님은 내가 인문계쪽으로 가길 바라시고 나도 그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인문계로 와버렸지 뭐야 근데 이제와서 뒤늦게 깨달았는데 역시 난 인문계 체질이 아니야 그리고 군대도 가야되서 안그래도 뒤쳐진 인생 더 뒤쳐질까 고민도 되고 디카가 판을 치는 세상에 아날로그적 기계로 찌질대는게 과연 비전이 있는가도 고민되고 남들처럼 그냥 번듯한 직장취직해서 그냥 남들처럼 살기를 원하시는 부모님은 또 어떡해야되고 그래서 그냥 학교를 다니면서 따로 사진을 공부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사진 하나만 열심히 파도 먹고살기 힘든판에 그렇게 찌질대봐야 죽도밥도 안될꺼 같고 아 좆가태 3줄요약 1.재수를 했따. 2.학교는 좋은데 과가 적성이 아니다. 3.하고싶은건 사진밖에 없는데 과연 학교를 때려치고 다시시작해야되는가. 당연히 하고싶은걸 해야지 라고 말하겠지만 그게 말이쉽지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