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가 주노는 좋은 사람이라고 하고, 그래서 주노를 윤진이한테 장가보내고 싶다고 하기도 했잖아?
윤하가 왜 주노를 그렇게 평가한 건지,
그게 어떤 이유에서인지가 짐작이 가. (주노에 대해서 잘 아는건 아니지만..)
윤하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친절하고, 매너 있고, 예의 바르고, 지인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면 = 좋은 사람인 것 같아.
그래서 에픽하이 오빠들도 윤하 기준에서는 좋은 사람들이 되고, 동료들도 왠만하면 다 좋은 사람들이 되는 거지.
근데 내 기준은 윤하랑 달라.
나는 정말 "본성이 착한 사람들", 즉 자연스럽게 순수하게 착하고 순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들만을 착하다고 표현해.
예를 들어,
만약 내가 윤하라면, 누군가가 나에게 잘해준다고 해서 절대 성급하게 그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거야.
내가 상대의 행동을 판단할 때 어떤 것들을 고려하냐면,
“가수 윤하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갖는 가치
“가수 윤하에게 선물을 줬다”는 사실,얘깃거리,경험의 가치,
윤하와의 어떤 상호작용에서 얻는 쾌감,
그 행위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친절인지, 아니면 쉽게 떠올리거나 따라하기 힘든, 정말 진심이어야만 나올 법한 친절인지,
그외에 기대되는 여러 이득(인맥, 금전 등)들,
등등
ㄴ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한 이후에, 해당 행위를 이유로 상대방의 성품을 선하다고 판단할지, 말지 결정을 내리지.
나에게 잘해준다고 해서, 성급하게 그 사람을 선한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아.
그리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거나 호의를 베푸는 것이, 오로지 그 '대상'에 의해서만 좌지우지되는 아니야.
"누군가를 이뻐해하고 사랑해하는 그 행위 자체"에서 만족감이나 쾌감, 안정감, 위로감을 느끼는 것도 크거든.
예를 들어,
남친(여친)에게 오글거리는 스윗 언행을 하는 건
순수하게 "상대를 사랑해서"만이 아니라,
"그 행위 자체가 주는 쾌감" 때문에 "그 행위 자체"가 하고 싶은 것도 커.
예를 들어 윤하처럼 매력적인 여자에게 무언가를 해주는 일은 나한테 엄청 큰 쾌감을 줄 수도 있겠지.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것과, 그것과는 조금 다른 경우(포커스가 나에게 맞춰진)에 대한 서술이 밑에 글 중간쯤에 있으니 참고해봐.
얼핏 보면 순수하게 상대를 사랑해서 하는 행동인 것 같지만,
실제론 "그 행동을 하면서 얻는 쾌감이나 만족감"이 큰 목적일 수 있어.
여튼 난 이런것들까지 다 고려해서 사람을 정확하게 평가하려고 해.
그리고
나는 고정관념, 선입견, 사회적 인식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항상 "충분히 고민한 뒤에야" 결정을 내려.
예를 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혈연, 지연, 학연을 이유로 a라는 방식의 혜택을 주는 일이 일상적이게 벌어진다고 해도,
나는 항상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 a라는 일이 불공정한 일은 아닌가?” 이런 고민들을 충분히 한 후에야 그 행동을 할지 말지 결정해.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비배려, 비이해, 비합리적인 행동들의 예시들을 보면,
사실 평범한 사람들 대부분이 자주 그런 행동을 하고 있어.
그래서 나는 그들을 착하다 여기지 않는거야.
윤하는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착하다고 했잖아.
내 시야에서 보면, 평범한 사람들은 충분히 이기적이고, 충분히 악한 면이 많아.
사회적으로 도덕성, 배려심, 합리성 이런 것들이 20~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좋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인간은 부족한 점이 많아.
그리고 윤하랑 나랑 이런 차이가 발생한 건,
윤하가 어릴 때부터 가수 윤하로 살아왔기 때문이기도 해.
나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기 때문에 윤하보다 "더 현실적이고 정확하게" 사람들의 본모습을 볼 수 있지.
윤하는 어딜 가든 주변 사람들이 거의 가식 max상태일 가능성이 높잖아. (게임 속을 제외하면.)
왜냐하면 감히 그 가수 윤하랑 친분만 있어도 대박이니까.
그리고 내가 남자라서, 남자들의 실체를 더 정확하게 알고 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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