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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18년 전 입덕 중고뉴비 윤하 올해 처음 본 후기

May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30 22:26:37
조회 268 추천 1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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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1.윤

2.하

3.짱



스물 부산콘으로 처음 봤고 본 무대도 보고 싶어서

편도 5시간 거리지만 GROWTH THEORY 막콘 서울에서 봤었고

위 두 후기는 이미 갤에 써서 프로눈팅러 윤님이 봤을 듯 사실 작정하고 쓰면

뭐지? 이 미친놈은? 소리들을 정도 분량 나올 거 같은데 쓰는 나도 힘들고

길어서 읽지도 않을 거 같아서 대충 써 갈겨봄 근데 막상 쓰다 보면 길어 질지도

제목에서 썼다시피 07년도 오디션 앨범으로 처음 입덕했음.

내가 기다리다는 꾸준히 들었지만 오디션은 처음들을 당시에만 많이 듣고

그 이후는 안 들었음 스물콘에서 오디션 불러 주는데 이상하게 귀에 익숙하고 따라 불러지는 거임

나중에 찾아보니 국내 데뷔 앨범 타이틀이었네 ㅋㅋㅋ 어쩐지 익숙하더라...

18년 전 입덕한놈이 왜 올해 처음 봤냐고 의아해 할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때는 그냥 현생 때문에 콘서트 간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음

콘서트라는 걸 알고 안 간 게 아니고 걍 콘서트 개념 자체가 없었음

그냥 내가 좋아하는 가수 스트리밍이나 앨범 사서 듣는 게 끝이었고

그러다가 올해 문득 든 생각이 인생 이렇게 노잼으로 살면서 일만 하다가 죽으면 뭔 재미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음

내가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한 번은 가보고 죽어야 그래도 꽤 괜찮게 산 인생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올해 실천하게 된 거임. 부산 스물콘을 뒤늦게 알아서 자리가 좀 구렸는데

운이 좋게 5열 중앙 통로 쪽 예대가 터져서 스크린 볼 필요 없이 상당히 가깝게 내 두 눈으로 윤님을 봤음.

부산 스물콘에서 윤님 처음 봤을 땐 집에서나 보던 화면 보는 거 같았음. 

내가 오랬동안 좋아하던 가수 가까운 거리에서 실제로 보고 있다는 게 현실감이 떨어져서 그랬던 거 같음.

라이브는 이게 음원 틀어놓은 건지 라이브인지 헷갈릴 정도 그냥 진짜 넋 놓고 봤다...

윤님 영상으로만 접하다가 중간중간 멘트할 땐 내가 알던 윤님이랑 달라서 깜짝 놀랐음.

멘트 재밌게 잘 하더라 대부분 노래 부르는 영상만 봤던 터라 상당히 놀랐고 새로운 가수 본 것 마냥 신선했음.

그렇게 윤님하고의 첫 만남이 끝났고 바로 홀릭스 8기 가입했음.

사실 공식 팬클럽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인터파크에서 검색하다가 발견해서 가입함.

소극장도 가보고 싶었는데 서울까지 편도 5시간이라 시간 도저히 안 나더라 그래서 한 번도 못 감 ㅜㅜ

그러다가 연말콘 일정 뜨고 지방 공연은 서울 본 공연보다 축소돼서 하는 걸 알기에

무리해서라도 서울 본 공연을 한 번 정도는 보고 싶어서 티켓팅 당일 막콘 플로어로 잡으려고 시도했는데

이선좌 엄청 뚜드려 맞고 결국 북쪽 플로어로 쫓겨났는데 연말 첫콘 후기 보고 망했다 싶었다...

하지만 피드백 받고 중콘에선 개선 됐다 해서 안도했다.

첫콘 북쪽 열사님들 이 자리를 빌려서 갓맙다는 인사를 함

공연장 가는 길이나 공연장에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난 항상 2~3시간 정에 공연장에 도착하려고 함.

체조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딱 공연 3시간 전이었음.

콘토이즘 대기가 길다고 해서 다른 거 안 하고 냅다 콘토이즘 줄부터 섰음.

대기가 길다곤 들었는데 이렇게 길 줄 몰랐다... 콘토이즘 찍는다고 2시간 40분 대기함.

사진 결과가 만족스러워서 다행이지 별로였으면 엄청 화났을 거 같다...

다음에 또 한다면 꼭 3배럭 이상 배치해 주길

콘토이즘 대기가 MD부스 마감시간 되기 전까지 대기할 줄 몰랐다...

그래서 MD부스 마감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MD 현장 구매해놓은 거

콘토이즘 대기 줄 내 바로 앞에 계시던 분한테 자리 좀 맡아 달라 하고 호다닥 찾아왔다.

부산 스물콘 때 응원봉 사려 했는데 안 팔아서 걍 잊고 있었는데

뉴홀봉 나와서 바로 호다닥 구매했음 근데 구홀봉이 더 이쁜긴 하더라.

다른 MD도 같이 구매했는데 티켓북은 지금도 진짜 잘 쓰고 있고 키링은 현장 수령할 때 개커서 놀랐음.

사실 개복치 얼음틀이랑 온더락잔도 사고 싶었는데

내가 알중이라 집에 온더락잔, 하이볼잔, 여러 칵테일잔, 와인잔, 소주잔, 사케잔 등등 너무 많아서 걍 안 샀음.

실물 후기 보고 좀 후회가 되긴 한데 어쩔 수 없지 뭐... 그래도 코스터는 샀음.

360도 무대가 좋긴 한데 반대편으로 가면 안 보여서 아쉽긴 하더라.

이번 연말콘 부산까지 본 입장으로 서울 본콘 보러 안 갔으면 크게 아쉬웠을 듯

사실 뭐 직접 가서 봤으니까 안 봤으면 아쉬웠을 듯이라 생각하지 안 가서 안 봤으면 아무 생각 없었을 듯 ㅋㅋㅋ

360도 무대이다 보니 스크린에 관객들 얼굴이 잡히는데 막콘 가 본 윤붕이는 알 수도 있는데

특정 여성분이 스크린에 잡혔었는데 와... 진짜 진심 행복해 보이더라 나도 저랬을까 생각하면

저렇게 행복하게 해주는 윤님은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생각되게 만듦.

본콘 오길 잘했다는 거 중에 하나가 퀘이사호 무대연출이었음.

지방콘은 무대가 좁아서 꿈도 못 꾸는 연출이라 수도권 사람들 이렇게 좋은 거

지들만 보다니 수도권 사람들 문화세 걷어야 한다 ㄹㅇ 공연 다 보고

최초로 윤님 퇴근길도 보고 줄 서느라 못 찍었던 포토존 호다닥 뛰어가서 홀릭스분이랑 서로 찍어주고

가는 길에 얘기도 나누고 다시 5시간 걸려서 집에 어케 가나 눈앞이 깜깜하면서도

GROWTH THEORY 부산콘 생각하니 미친놈처럼 히죽헤죽 하다가 금방 집에 온 거 같음.

대망의 GROWTH THEORY 부산콘! 20주년 기념 20번의 콘서트 중의 20번째 대망의 마지막 콘서트!

티켓팅 당시에 이선좌 한 번 당하고 밀려난 곳이긴 하지만 3열 중앙통로 좌석 먹어서 엄청 기대 중이었음.

일찍 가서 부산역에 윤붕이 3명 벡스코까지 카풀 해주고 나눔도 받고 뽑기도 하고

나눔 하는 거 전부 본인들 돈이랑 시간 투자해서 하는 거 일 텐데 나눔 하시는 분들 언제 봐도 대단하신 분들임.

항상 응원하고 있고 나눔 주시는 것들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좌석에 착석해 보니 역시 앞 열이 최고다 진짜 거기다가 중앙통로라 짐 두기도 편하고

지각생들 비켜주기도 편하고 윤님 잘 보여서 더 최고고 선예매 최고다.

팬클럽 가입 끝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지 쫌만 늦었음 비홀될뻔;;

서울콘 갔다 와본 터라 퀘이사호 없으니까 심심하긴 하더라 그 심심함 윤님이 다 채워줘서 상관없긴 했다만

십르트구름은 서울 막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부산콘에서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ㅋㅋㅋ

중간에 손준호님 산타 분장하고 나오셨을 때 직접 캐롤 불러주시나 했더니 윤님이 빨간 망토 두르고 나와서

동요 불러주시는데 만족도 200% 언제 이런 장면 보겠나 싶었음.

앵콜 외칠 때 호프단하고 앵콜단 하고 경쟁하는데 재밌었음. 호프단이 적진 않았던 거 같은데

양쪽 구역이 합이 안 맞아서 개웃겼음 ㅋㅋㅋ 합이 안 맞으니까 앵콜단이 다시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데

여기서 밀렸으면 앵콜단한테 그대로 패배했을 텐데 호프단이 이 악물고 버텨서 결국 이김 ㅋㅋㅋㅋ

그리고 서울콘 갔다 와본 터라 언제 끝나는지 대충 아니까 마지막 곡 다 와갈 때쯤 슬퍼졌었는데

기특해 듣고 다시 기분 좋았졌음. 누구 말처럼 뒷통수 탁 때리면서 야 재밌었지? 집에 잘 가라라는 느낌이었음.

주차장에 수많은 차들 빠져나가고 가야 할 거 같아서 나와서 대기타고 있는데

손준호님이 사인회 한다는 정보를 입수 호다닥 가서 나도 줄 섰음.

사실 지난번 다른 콘서트에서 손준호님한테 사인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이번에도 사인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7집 리팩 챙겨가려다 에이 설마 사인 받을 수 있겠나 싶어서 그냥 두고 갔는데 사인을 대놓고 하실 줄은 몰랐지...

그래서 손준호님한테 7집 리팩 가져오려다 일부러 안 가지고 왔다고 했더니 실망입니다 이러시더라 ㅋㅋㅋㅋ

나는 아 진짜요? 이런 소리 하실 줄 알았지 ㅋㅋㅋ 그래도 같이 사진까지 찍어서 대만족했음.

이제 차에 시동 걸고 출발하려는데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도 공허하기도 하더라

18년 동안 완성시키지 못한 조각이 하나 남은 퍼즐을 올해 윤님 보고 완성시켜서 기분이 좋은데

그동안 윤님 보러 더 빨리 오지 못했을까를 생각하면 공허하기도 하고 복잡 미묘하더라.

하지만 과거는 과거고 현재와 미래가 더 중요하겠지 앞으로 윤님 더 자주 보면 되니까 사실상 행복할 일만 남았네.

중고뉴비의 올해 윤님 첫 만남 후기를 써 보았음. 다음 만남을 기다리며 후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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