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나같은 성향있냐?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4 11:12:16
조회 125 추천 0 댓글 2
														

24b0d121e0c175f220b5c6b011f11a39c9302bcb0580238f




난 솔직히 자발적 아싸임 아니 그냥 원래부터 그런 성향이었음 남들하고 어울리는 게 너무 피곤했고 단체 활동이 많을수록 뭔가 내 에너지가 바닥나는 느낌이었음 어릴 땐 그래도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음 학교 끝나고 같이 떡볶이 먹고 주말엔 PC방 가고 생일이면 무조건 단체로 모여서 파티하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음 친구란 그런 거니까 무리에 속해 있는 게 정상적인 거고 거기서 벗어나면 뭔가 문제 있는 사람처럼 보이잖음 근데 점점 그런 관계들이 피곤해졌음
언제부턴가 남들하고 있는 시간이 즐겁지가 않았음 막상 어울려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음 카톡 알림이 울리면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음 다 같이 약속 잡는 것도 어디 갈지 정하는 것도 서로 눈치 보는 것도 다 너무 피곤했음 근데 그렇다고 갑자기 아싸가 될 순 없잖음 친구들이 너 요즘 왜 이렇게 조용하냐라고 물어볼 때마다 그냥 피곤해서 그렇다고 둘러댔음 사람들 속에서 나만 멍하니 있는 느낌이었음 나는 대화에 끼지 못하고 내가 있어도 없어도 별 차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 처음엔 불안했음 내가 너무 인간관계를 멀리하는 건가 싶었음 원래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혼자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근데 그 불안감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익숙해졌음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음
남들은 혼자 있으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외로울 때도 있음 근데 외로움이 꼭 나쁜 건 아니더라 외로운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니까 오히려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었음 그냥 그 감정을 피하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니까 괜찮아졌음 사람들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이 더 나음 적어도 이건 내 선택이니까
가끔 친구들 SNS 보면 불안해지긴 함 다 같이 여행 가고 술 마시고 모임 사진 올리고 저렇게 살아야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혼자 있는 건가 싶기도 함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내가 저기 있었어도 별로 즐겁지 않았을 거임 억지로 맞춰야 하고 피곤한데도 웃어야 하고 집에 가고 싶어도 분위기 깰까 봐 참고 차라리 이게 나음 SNS 보면 다들 엄청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사실 그걸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있잖음 누구나 다 외롭고 불안할 때가 있겠지 그걸 보여주지 않을 뿐이지
요즘은 진짜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해졌음 사람들 안 만나도 할 게 많음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음 근데 가끔은 걱정됨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 걸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근데 결국 남들 눈치 보면서 사는 것보다야 낫겠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이거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싶음
그래서 이제는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음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 게 제일 편하니까 불안해도 괜찮음 결국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게 더 중요한 거니까
물론 가끔 흔들릴 때도 있음  저 사람들은 참 즐거워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혼자 있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문득 옛날 친구들이 단체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 나도 저기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함 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 봐도 결국 결론은 같음 나는 그 자리에서도 아마 조용히 웃으며 어색하게 맞장구나 치고 있었을 거고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그러니까 지금의 내가 오히려 더 나은 거임
남들이 보기엔 이상할 수도 있음 혼자 밥 먹고 혼자 카페 가고 혼자 여행도 다니고 사람들은 누구나 어울리며 살아야 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냥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일 수도 있음 꼭 단체로 뭘 해야 행복한 건 아니니까 진짜 중요한 건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더 만족스러운지 그걸 아는 거라고 생각함
요즘은 오히려 혼자인 시간이 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것 같음 예전에는 남들이랑 맞추느라 내 감정은 뒷전이었는데 이제는 내 감정을 더 잘 알게 됨 내가 언제 기분이 좋은지 언제 불안한지 어떤 것들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느낌임
그래도 완전히 인간관계를 끊고 살겠다는 건 아님 사람들과 어울릴 일이 있으면 적당히 만나고 필요할 땐 연락도 하면서 지낼 거임 다만 이제는 억지로 하지 않을 거임 무리해서 어울리지도 않을 거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임 진짜 편한 사람들과만 만나고 진짜 하고 싶은 일들만 하면서 살 거임 그게 더 나한테 맞는 삶이라고 생각하니까
불안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 불안조차도 내 일부라고 받아들이기로 했음 가끔 외롭다고 느껴져도 그 감정을 억지로 지우려고 하지 않음 그냥 그런 순간도 있는 거니까 그러다 보면 또 자연스럽게 괜찮아질 테니까 그래서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음 아니 오히려 이렇게 사는 게 더 나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공지 여장 갤러리 이용 안내 [102] 운영자 16.02.05 173444 107
3755123 로또 1등 디시에서 나왔네ㄷㄷ.jp g 여갤러(211.34) 01:58 3 0
3755122 나는 문제가 많아 이제 그만 하고싶다 여갤러(223.38) 01:58 14 0
3755120 좃됏노... [1] 드로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6 25 1
3755119 강서구 없냐 와라(211.234) 01:56 3 0
3755118 내일 낮에 제이 가는 사람 있어? 여갤러(219.240) 01:55 6 0
3755115 이거 너무 마른남자같노 [5] TamaT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2 49 0
3755114 광안 지금 오프할 시디?? 여갤러(118.235) 01:51 15 0
3755110 막상 쌍수나 호르몬하면 TamaT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42 1
3755109 나랑 연락할사럄 염보성(118.235) 01:47 26 0
3755101 모르면 욕먹어도 쌈... [1] 여갤러(121.126) 01:34 29 0
3755100 실례만 한 번만 읽어주세요 [6] 여갤러(223.38) 01:34 58 2
3755097 알파메일이 되고싶어 [9] 젝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72 0
3755096 여장사진 X) ㅈㄷㄴ [2] 봉시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0 68 0
3755094 고양이 [10] 여갤러(180.233) 01:29 88 4
3755092 아 자다깸 [3] 해적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53 0
3755088 고백할거 잇다 [9] 여갤러(220.123) 01:23 104 1
3755086 아까 데스메탈 부른거 원곡 ㅇㅅㅇ... [1] ㅇㅅㅇ(222.112) 01:22 27 0
3755085 얼평받고 싶다 [12] 여갤러(118.235) 01:21 98 0
3755084 여장 멘탈 심리 게임 [6] 여갤러(59.17) 01:20 55 1
3755081 레이저제모 몇번정도 해야 효과 봄? [10] 하쿠'&#0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7 69 0
3755078 데스메탈을 부르는 시디 ㅇㅅㅇ... [4] ㅇㅅㅇ(211.234) 01:14 61 2
3755074 결국 제이에서 [11] 솜ee(222.108) 01:12 169 1
3755071 자다깨서 잠이 안와 오트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44 1
3755067 ㅈㄴ 빨릴련? [6] 여갤러(58.237) 01:09 68 0
3755063 저번에 어떤 고닉이 시디바 후기 전부 올려놓은 글 사라짐? [2] 여갤러(175.197) 01:05 67 0
3755059 와 제이 ㅋㅋ [5] 사이버시디207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46 1
3755056 지금 제이인 사람 어떰? [4] 아놔(211.234) 00:59 87 0
3755053 씨엔 제이 오디션 중에 어디가 좋음? [5] 여갤러(122.40) 00:55 82 0
3755049 레이저 제모 아프냐 [7] 젝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3 100 0
3755048 아니 제이는 얼마나 성병이 난무하길래 ㅋㅋㅋㅋ [1] 여갤러(122.40) 00:52 116 0
3755047 멍청한것들 ㅋㅋ ㅇㅇ(106.101) 00:51 47 0
3755046 우리도 언젠간 휜수염 고래처럼 ㅇㅅㅇ~ ㅇㅅㅇ(211.234) 00:51 40 3
3755045 일론머스크가 나 죽이라고 지시를 뿜뿜 ㅋㅋ ㅇㅇ(106.101) 00:50 36 0
3755044 문닫으면 그만인데 ㅋㅋ ㅇㅇ(106.101) 00:50 65 0
3755043 간첩들 화장실로 약품 살포하는거 존웃 ㅋㅋ ㅇㅇ(106.101) 00:50 66 0
3755042 내일 갈사람? [3] 자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0 108 0
3755033 출장 히오스합니다 [4] 사이버시디207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100 0
3755032 연락할 트젠… [1] ㅇㅇ(118.235) 00:35 79 0
3755031 얼굴vs몸매 [1] 여갤러(61.253) 00:35 69 0
3755029 여장 처음 해봣어! ㅇㅇ(211.235) 00:35 152 1
3755025 고추마요형 어디갓서 [1] 정서윤노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0 115 0
3755021 코스프레 옷추천좀 [1] 여갤러(223.38) 00:24 52 0
3755020 연락하고 지낼 시디 있냐.. [13] 광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4 156 1
3755014 싸가지 없게 생긴 시디 만나고 싶다. [4] ㅇㅇ(43.247) 00:17 70 0
3755013 제이 안가는 이유 [2] 여갤러(211.234) 00:13 137 3
3755012 제이 에서 공부 잘되는이유 [5] 채수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1 208 3
3755010 오늘 제이 안가길 잘했나? [3] 여갤러(211.234) 00:08 117 0
3755009 인천 시디 연락주셈 할말이 있음. 여갤러(218.49) 00:01 55 0
3755008 멍청한 시디는 어때?? [3] 여갤러(14.38) 03.04 94 0
뉴스 타이니지 출신 민트, 버추얼 아티스트 도약…태국 등 글로벌 진출 가속 디시트렌드 03.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