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오면서 여장 그만하고 트위터도 삭제했음. 뭐 알아본다고 검색하다가 디시 들어왔는데 올만에 궁금해서 옂갤 와보니깐 처음 보는 사람도 있고 낯익은 사람도 있네. 나는 이쪽 사람들처럼 남자를 만난건 아니었지만 여장하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해졌고 우울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 하지만 이제 여장을 접고 날 되돌아보니 많이 달라졌어.
1. 경쟁력이 생겼다. 시디질할 땐 이 바닥에서 보던 것들은 솔직히 개엠생 같았고 나도 덩달아 그렇게 바뀌어 간다고 생각됐는데 이젠 안 그래. 이제 내가 속해있던 정상적인 집단에서 경쟁하려고 노력하고 성취해냈음.

2.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 바닥에서는 보는건 우울증, 정신병환자에 변태 성욕자들 뿐이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사람을 보면 저 새끼도 속은 까맣겠지하고 삐딱하게 보였음. 하지만 지금은 그 사람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노력함.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착한건 아니더라만ㅋㅋㅋ

3. 나 자신에게 떳떳해졌다. 그 땐 내 주위 사람들한테 뭔가 부끄러웠음. 걔넨 내가 여장을 한단걸 몰랐지만 내가 느끼기엔 다 알아보고 손가락질할 것만 같았거든. 근데 이젠 안 그래.

개인적으로는 그냥 이런게 좋아지고 안 좋아진 점은 없는것 같네. 너네도 다 개인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그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음. 다들 잘 살렴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