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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브렛 하트 "프로레슬링의 본질은 스토리텔링이야"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4 14: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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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렛 하트:



그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계획된 경기였어. 모든 움직임, 모든 펀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작은 동작 하나까지도 이유가 있었고, 타이밍이 완벽했지.



나는 그 경기를 "완벽한 경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



경기 중 유일한 실수는 데이비가 나를 프레스 슬램으로 들어 올려 로프에 떨어뜨릴 때, 내가 두 번째 로프에 걸린 거야.



그거 빼고는 정말 완벽했어. 물론 데이비가 몇 번 나를 강하게 가격한 장면이 있긴 하지만, 나도 그에게 몇 번 돌려줬지.




나는 이 경기의 결말을 완벽하게 구상했어. 그걸 빈스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그는 듣기를 거부했어. "그냥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그 말이 나한테는 엄청난 칭찬처럼 들렸어.




경기의 피니시는 데이비(브리티시 불독)가 내 다리를 걸고 선셋 플립으로 넘어지는 방식이었어.



정말 아름다운 기술이었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지. 사실 이 피니시는 내가 과거에 캐나다에서 레슬링할 때 배운 기술이야.



당시 상대 선수가 내게 "이건 최고의 피니시 무브야, 꼭 써봐"라고 했어.



그때는 "그냥 선셋 플립인데 너무 평범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니 정말 강력한 마무리 기술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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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가 나를 매트에 깔아놓는 순간, 나는 빠져나갈 방법이 전혀 없었어. 이미 끝이 난 거지.



그리고 이 피니시를 본 빈스가 경기 후 내게 와서 "이건 역사상 최고의 경기였다"고 했어.



그가 내게 "내가 본 레슬러 중 최고의 운동선수"라고 말했을 때 정말 기뻤지.




나는 경기 후 감동적인 마무리를 연출하고 싶었어.



그래서 데이비에게 "경기에서 네가 승리한 후, 절대 링을 떠나지 마. 난 링 한가운데서 화난 표정을 지으며 그냥 앉아 있을 거야.



그리고 넌 계속 나를 바라보면서 악수를 청해. 하지만 난 화가 나서 널 쳐다보지도 않을 거야.



그러다 결국 천천히 일어나 악수를 하면, 8만 2천 명의 관객이 울음을 터뜨릴 거야"라고 말했어.



그런데 막상 경기 후 데이비는 나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어.



그는 관객을 쳐다보거나 다이애나(데이비의 아내)를 바라보면서 감격스러워했지.



나는 계속 "날 봐, 데이비! 나를 봐야 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는 나를 보지 않았어.



그래서 그냥 그를 안고 마무리했지. 그 순간이 아쉬웠어. 만약 우리가 제대로 연출했다면, 웸블리 스타디움이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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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왔는데, 아무도 없었어. 대부분이 호텔로 가는 버스를 타고 떠난 후였지.



그래서 경기 후 즉각적인 반응을 들을 수 없었어. 심지어 가족들도 경기를 못 봤더라고.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구 집에 가는 바람에 경기를 놓쳤대.




그런데 미국으로 돌아와 호텔에서 내 경기를 다시 볼 기회가 있었어.



그때 릭 플레어와 랜디 새비지가 내 방에 찾아와서 내 손을 잡으며



"이건 내가 본 최고의 경기야"라고 말해줬어.



그 후 숀 마이클스도 방에 와서 "믿을 수 없어, 최고의 경기였어"라고 했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내 경기의 위대함을 인정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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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최고의 경기로 레슬매니아 13에서 스티브 오스틴과 했던 경기를 꼽아.



그 경기는 감정, 타이밍, 스토리텔링이 완벽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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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아이언맨 매치에서 숀 마이클스와의 경기를 두겠어. 숀은 엄청난 운동선수였고, 우리는 정말 강렬한 경기를 펼쳤지.



그리고 바로 그다음이 웸블리에서 데이비 보이 스미스와 한 경기야. 이 경기 역시 내 커리어에서 가장 특별한 순간 중 하나였어.



나는 프로레슬링은 단순한 격투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해.



단순히 상대를 때리고 이기는 게 아니라, 관객들에게 감정을 전달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웸블리에서의 그 경기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스토리 중 하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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