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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저: WWE 온 이유 ..jpg

3dd(121.181) 2025.02.19 20:16:01
조회 5513 추천 105 댓글 60
														








크리스:

2024년 들어서 니가 꽤 떡상 했어



카이저:

그동안 열심히 노력 했던게 어느 정도

빛을 보기 시작한거 같아서 기뻐

사실 나도 WWE 온지 꽤 오래 된 편이거든

그 세월 동안 한번도 나한테 상황이 쉬웠던적이 없고

고비고비 마다 버텨서 여기 까지 왔지



크:

하긴 사람들이 종종 잊는거 같은데

니도 엄청 덥덥이 베테랑임

거의 2017년에 왔으니까 근 8년차야 벌써



카:

그러게 내 생각에 올해 본격적으로

탄력 받은게 코피 킹스턴 대립 같은데

참 사람 일이 묘하지 지오반니 빈치가 부상 당하고

느닷없이 내가 그 자리에 가게 되는

기회가 오다니 말이야 

아무튼 그 시기에 회사가 나한테

경기장에 나가서 어떤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지

아주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어필 했었어

아마 수뇌부 차원에서 이 놈이 얼마나 해낼 수 있나

한번 견적을 내보려는 시험 이였겠지

그동안 나한테서 한번도 본 적 없었던 면을

이번에 보여 달라고 했었거든

물론 나야 언제든 소화 할 자신 있었지만

그동안은 적당한 기회가 없었던 거임



크:

어떤 점을 회사가 좋게 봤다고 생각함?



카:

여기 처음 왔을때도 그랬고

아무래도 뭐랄까 화제의 중심에 있는건

군터 였잖음?

내가 실력과 경력에 자부심은 가득 하지만

그렇다고 난 자기 위치를 모르는 프로 정신 없는

놈도 아니야 그래서 쓸데없이 자리 넘보지 않고

그런데 마음 쓰기 보다는

날 더 갈고 닦아서 내 가치를 더 올리고

언제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선수가 되는데 더 집중 했음

항상 내게 주어진 상황과 위치에 맞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도록 노력 해왔어



크:

처음 미국 왔을때 생각 하면 어때?



카:

2017년에 여행 가방 2개에

거의 내 모든걸 다 쑤셔 넣고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정말 전부를 다 고향에 남겨 놓고 나 혼자

덜렁 미국땅에 생전 처음 왔었지

그래도 앞으로 도대체 어떤 일이 펼쳐질까

기대감은 가득 했어

18살에 레슬링 선수 되겠다고 뛰쳐 나와서

여기저기 프로레슬링 배우러 다니고

링 바닥 밑에서 먹고 자면서 노숙 하면서

살다가 온 거라서 수중에 돈도 제대로 없었고

신용카드 1장 없었지만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서 행복 했음



크:


어떻게 WWE에 오게 된거야?


어케 레이더에 걸린 거농?




카:


내가 알기론 WWE가 독일 선수를 찾겠다고


독일내의 프로레슬링 단체들을


돌아보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우리 아버지랑 아는 사이 기도 했던


윌리엄 리걸이 마침 분석 목록에 올라와 있는


내 이름을 본거야 


내 사진 이나 경기 모습 동영상 같은것들은


다 보고 나서는 회사에 투어 취소 하라고


굳이 독일 갈 필요도 없이


바로 이 친구 뽑으면 된다고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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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있는 입단 시험 없이 들어 온


낙하산 선수들 중 하나가 나임 


아 이거 말해도 되는건가?


대외비 인건가? 잘 모르겠네 ㅋㅋㅋ


아무튼 입단 테스트 2~3주 앞두고 있던 상태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버려서 


뭐 준비 기간 같은것도 없이


바로 WWE 첫 경기를 하게 됐었거든


솔직히 좆됐다 싶었고 망할 줄 알았음


재밌는게 사실 그전까지는 


한번도 덥덥이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


그게 뭐 인생의 목표 였던거도 아니고


덥덥이 못가면 내 경력은 아무 의미 없는거다


이런식으로 지내지도 않았음


내가 레슬링 했던 이유는 우리 아부지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세계를 돌면서 뛰고 싶어서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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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막상 그렇게 기회를 잡게 되니까


이 악물고 여기서 잘하고 싶어지드라고




크:


왜 WWE 생각 조차도 안 했던거야?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음?




카:


아무래도 그렇지


내가 한창 유망주고 뉴비이던 시절만 해도


얼마나 우리쪽 환경이 폐쇄적이고 척박 했어?


솔직한말로 트리플 H가 시야를 넓혀서


그 미래를 내다본 결정을 하지 않았고


기회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으면


우리 같은 선수들 아무도 지금 WWE에 없었을걸?


건터는 물론이고 나도 그렇고


핀 밸러 피트 던 등등 이런 선수들이


현재 여기서 활동 절대로 못 했을거야


삼치 리갈 핀레이 같은 선구자들이


길을 만들어준 덕분에


우리 유럽 선수들도 존재 할 수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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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하긴 10년 20년전 업계 생각 해보면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많이 다르네




카:


그래서 리걸옹 같은 분들이 진짜 존경 받는거야


유럽 선수들이 재능 있고 경기 잘한다는걸


아주 예전 부터 정말 열심히 알리고


세계의 눈이 유럽 레슬링판에도


모일 수 있게 노력 많이 해줬음





크:


군터도 그렇지만 니도 몸의 변화가


무시무시 하잖아 비결이 뭐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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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아마 군터도 똑같은 말을 할텐데


영어로 그게 연속 하다? 컨티뉴? 


계속 하는거? (continuity) 아 그래 


오직 '꾸준함' 밖에는 방법이 없음 (consistency)


매일 똑같은 운동과 생활 습관을 처음 부터 끝까지


끊임 없이 끝없이 반복 해야만 함




크:


식단은?




카:


그건 별로 적어도 나한테는 안 중요한듯


칼로리 범위에만 맞다면 어떻게 먹어도


상관 없던데? 난 편하게 먹고 싶은거 해먹어


다들 내가 굶다시피 하는 줄 알던데


나 먹는거 보면 놀랄걸?


수시로 인앤아웃 가서 땡길때마다 햄버거 먹음


감자 튀김도 마구 집어 먹어


인 앤 아웃 비밀 메뉴 이름 뭐지 그거?




크:


짐승식 햄버거 (animal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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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아 맞다 그래 그거 잘 먹고 다님


중요한건 식단이 아니야


그 날 얼마나 어떻게 어떤식으로


움직이느냐에 맞춰서만 생각 하면 됨




크:


언더테이커가 니 칭찬 한거 봤어?




카:


ㅇㅇ 너무 감사 하드라 실제로도 만나서


대화 한 적 있는데 정말 도움 되는 조언을 해줬음


이 양반 스타일이 정말 친절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진짜 절실히 필요한 충고를 전혀


사탕 발림 없이 직설적으로 해주는식이야


돌려 말하지 않지만 들을때 기분 나쁘지가 않지


사실 이런 충고가 찐으로 도움이 되는게


아무 의미 없는 공치사 같은건 결국 그냥 사라지거든


언옹과의 만남은 만약 내 인생에서 그 대화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중요한 인생 분기점 이였어


언더의 위치를 생각 해봐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위치에 있는 분이 나 같은 선수랑 20분 넘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깊이 있는 진중한 대화를 나눠준거임





크:


아버지가 아들이 WWE에서 경기 하는


모습 못 보신게 안타깝겠어




카:


그렇지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셨을지 아니까


더 그립네 몇년만 조금 더 계셨더라면


내 모습 보고 즐거워 하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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