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가 잘된이유 -> 블러드라인 각본 수혜~ 이런건 결국 과정인거고

(현지반응은 이유가 아닌결과인거니까, 현지반응때문에 뜬건데 라는 소리좀 그만 했으면, 떴으니까 현지반응이 나온거지 암튼.)

제이우소 자체가 가진 탤런트의 영역이 기존 프로레슬러들하고는 꽤 많이 다름

기존의 레슬러들이 "경기력", "마이크웤", "외모로 대표되는 카리스마" 등과 같은 영역이었다면,

제이우소가 다른 레슬러들 대비 가장 뛰어난 능력은 "연기력"임

결국 블러드라인 각본의 수혜를 얻었던 이유도 그만큼 "연기력" 더 풀어서 말하면 "기믹 수행력"이 좋았던거

근데 삼치체제 이후 WWE의 기믹은, 기존의 빈스시절 기믹과는 좀 더 큰 차이가 있음

인스턴트성 도파민 터지는 포인트들 + 그에 따른 시도때도없는 턴힐,턴페와 반전 등이 매력이던 그시절은

다르게 말하면 "기억세탁"성의 단순 캐릭터인 경우가 많았음

그에 반해서, 장기집권, 장기시나리오가 주가 되는 삼치체제의 "기믹"은

어떤 캐릭터라기보다 장기적으로 쌓아올린 "서사를 지닌 인물"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보면 장기집권뿐 아니라, 전반적인 인물들의 턴페 혹은 턴힐 전환 기간도 예전에비해 상당히 김

아무튼.... 이러한 "삼치체제"에서 제이는 단순 기믹 수행력이 아니라

말그대로 "제이우소"라는 인물을 정말 잘 소화해 내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거임

(개인적으로도 제이에게 제일 매력을 느꼈던 순간은 지금보다도

뤄로 넘어오고 얼마 안되어서 업보 남아있어서, 선역인데도 다른 선역들 눈치보고

서바이버 시리즈에서도 조심스러워하는 그 시점이었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제이를 못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됨,

사실 나 역시도 아직은 그런 부분이 있음

아무리 그래도 프로레슬러로서 중시되던 어떤 능력치들이 낮은데...

그 연기력과 기믹수행력이 강점인 탑페라니 싶은건 사실이잖아

근데 체제가 변했고, 시대가 변했기에 가능했던거고

완전 새로운 유형의 메인이벤터이자 레슬링 캐릭터가 등장한거라고 봄

어쩌면 제이우소는 한 때의 YEET 열풍이 아니라 "삼치에라"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인물이 될 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