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다수

CVV : SNS에 뜬 사진인데요, 님이랑 에디가 백스테이지에 있는 사진이에요. 이 사진에 대해 기억나는게 있으세요?

커트 : 아 이거 ㅇㅇ 기억하지

CVV : 언제, 어디였고, 무슨 말 했었는지 기억하세요?

커트 : 저건 말이야, 에디랑 나랑 한바탕 한적이 있었어.

무슨 일이었냐면 그때 나는 아너 소사이어티라고, 루터 레인즈, 마크 진드랙이랑 같이 다니던 시기였어.

에디&차보랑 한바탕 하는 장면이 있었고, 쇼 끝 무렵에 링으로 가서, 루터랑 마크는 에디를 패고 나는 차보를 팼었어.

백스테이지 고릴라 포지션으로 돌아왔더니, 에디가 “니 나 담굴라함? 왜 찐으로 때리냐?” 이러면서 나한테 소리치는겨;

“에디, 난 너 손도댄적없어;” 이랬더니 "그랬잖아!" 이러면서 날 미는거야.

“에디, 다시는 그러지마.” 했더니 그놈이 날 또 밀었고, 나도 에디를 밀었어.

그러더니 그놈이 나를 더블레그 테이크다운 하려길래, 난 프론트 페이스락을 걸어서 제압했지 ㅋㅋ

그 사진은 그 일 이후에 찍힌거야. 

CVV : 그날 사진이라구요?

커트 : ㅇㅇ 나중에 대화할라고 내가 가서 “에디, 사과하고 싶어” 라고 했더니 그놈은 “난 아직 사과할 준비 안됐는데?” 이러는겨 ㅋㅋ

“와 진심이냐?” 그러면서 또 한바탕 하고 ㅋㅋ

에디랑 나는 ㄹㅇ 찐 형제같았거든. 서로 존내 좋아하면서도 또 존내 싫어하는 그런 애증의 관계말이야. 저건 그 일 벌어지고 난 뒤에 찍힌거고.

정확히는 에디가 마침내 진정하고 난 뒤에 “이봐,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묻어버리자고. 내가 너 진짜 좋아하는거 알제?” 라고 했었는데, 그 이후에 찍힌 사진이야.

CVV : 에디와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뭐에요?

커트 : 아.. 너무 많은데… 레슬매니아 20 경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중 하나야.

에디가 고안한 마무리방식은 천재적이었어. 에디의 기믹이 Lie&Cheat&Steal 이었잖냐.

나랑 경기할때도 부츠 끈 풀어 놓는 꼼수로 앵클락을 빠져나갔고, 당황해서 달려오는 나를 롤업해서 경기를 끝냈었지.

진짜 천재적이었던 마무리야. 왜냐하면 본인 캐릭터 활용은 활용대로 하면서, 내 위상도 지킨 마무리거든.

에디가 그런걸 참 잘했어. 상대방 위상 안 망가트리고 좋은 레슬러로 보이게끔 만들어 주는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