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들의 결혼도, 단장이 매란의 건물을 팔아가면서까지 극을 올린 것도, 매란의 건물이 요정이 된 것도, 애초에 돈 들고 나른 놈 신고 안 한 것도, 그 외에 자잘한 요소들도

례술병 걸린 씁쓸한 결말만을 미리 정해놓고 그 결말에 어떻게든 끼워맞추기 위해 얼기설기 스토리를 짠 것 같음 .

자칭 작가지망생인 중고등학생이 쓴 수준임. 

예로 주란의 결혼은 이유가 있다지만 거기에 드라마적인 의미는 전혀 없음.

언니가 아파서 알바를 하던 설정은 정년이가 대타 뛰어주다 사건이 생기는 갈등의 매개체라도 되었고

두사람의 우정을 재차 확인하는 결실이라도 맺었음.

근데 결혼해서 떠나는 건 "그 시대 여자들은 팔리듯 결혼했답니다~" 하는 불행서사 보여주기 외의 기능이 뭔지 모르겠음.

다큐멘타리 만드는거 아닌 이상 이해가 안 됨.

본편 인물들의 개연성이 먼저 탄탄하게 짜여야

쌍탑전설의 만날 수 없는 아사달과 아사녀를 봐도 마치 주연들의 이야기 같다며 몰입이 되는건데

반대로 쌍탑전설 스토리에 맞춰서 주연들 서사를 욱여넣어 맞춰놓으니까 이게 뭔데? 싶기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