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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추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5 22:36:59
조회 228 추천 11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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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참 싱숭생숭했어
내가 완이를 본다고? 유튜브로만 듣던 울벨 클래식 믹스를 직접 듣는다고? 
사실 좌석에 앉을 때까지 체감은 안됐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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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오보에로 시작하는 조율의 시간이 왔을때에야 조금 집중이 되더라
그 시간이 주는 아주 묘한 침묵, 집중, 평온의 순간 아마 오늘 같이 자리한 완갤러들 모두 공감할거야 ㅋㅋ

Welcome to SMCU PALACE로 시작한 공연은 본격적으로 울벨의 빨간 맛으로 레퍼토리를 꾸며.
난 최초에 빨간맛 오케를 듣기전에 도대체 마지막 브리지 이전 주현이 예림이 랩파트를 어떻게 표현할지 너무 궁금했었거든
오케스트라로 탁월하게 구현했지만, 이걸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었단 말이야

근데 참 역시 서울필이라그런지, 잘못하면 혼탁하고 어지럽게 들릴 수 있는 그 부분을 박자감 있게 너무 잘 살리더라
그게 너무 어려운걸 아니까 그 순간에 괜히 나도 손에 힘 꽉주고 있었어 ㅋㅋㅋ 내가 연주자도 아닌데
작은 악기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들으려고 했었당

1부 마지막은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필마리
관현악을 정말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필마리가 관현악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곡이라고 생각이 들어 
코러스부분에서 그 깊고 풍부한 소리가 객석 하나하나 정말 부드럽게 꽈악 채웠어 정말 
난 끝날 때 쯤에 너무 몰입해서 무심코 다리 한번 들썩거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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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우리모두가 고대했던 완이로 시작
너무 예뻤어
1부때 관크 계속 당해서 신경이 살짝 예민해져있었는데
아니 글쎄 완이가 저를 보는 거에요
뭐 절 본건 아니겠죠 그냥 이쪽으로 눈길을 준거겠죠
근데 절 봤다고 믿을까봐요
여튼 그래서 진짜 좀 깜짝 놀랐음

모두가 아는 라잌워터와 웬비뚝
오늘 제대로 들으려고 2주동안 1집 안들은건 비밀
오케버전이라, 우리가 듣는 앨범의 부분과는 또 다르게
풍성한 오케스트라 선율에 섬세한 완이 보컬이 정말 잘 어우려져서 깊은 감상을 자아냈다고 생각해
모두가 공감할거야
이 순간만큼은 완이에게 온전히 집중했어 하나하나 기억하려고
모두가 알겠지만 그 가사와 완이의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이 자리를 채운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겠더라 
내 옆에 분은 눈물 훔치시더라
난 왜 안나지 하면서 좀 분했음;;ㄹㅇ 로

그리고 마지막이 싸이코!
울벨만이 소화할 수 있는 굉장히 유니크한 개성과 컨셉의 곡이란걸 모두가 알지
서로를 부서지게에~~<—여기 좋아하는 부분인데 약간 알지? 살짝 늘어지게 부르면서 묘한 분위기 형성하는 그 느낌 ㅇㅇ.. 그걸 잘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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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주 전에 민.호님이 커튼콜때 많은 박수와 환호와 함께 앙코르 기대해달라고 하셨거든?
난 뭐 솔직히 뭐 할지 예상도 못했음ㅋㅋㅋㅋ
근데 이미 다들 알겠지만 버밀리온이엏고~~ 진짜 예상도 못했어 난
인트로 나올때까지도 몰랐고 완이가 내게 벅찬~~이럴때 겨우 알았어 아니 누가 생각이나 했겠냐구?
너무 놀라서 입틀막하고 있었던 기억만 나 그래서 조금 억울해ㅋㅋㅋㅋ
완갤러들에게도 버밀리언이 엄청 특별한 곡일거라고 생각해
영스에서 어쩌다 한번 나왔을때 버밀리언나왔다고 좋아한 글이 엄청 올라왔었거든
그만큼 특별한 선물이였어

오늘을 아마 잊지 못할거야
집에돌아오면서 완갤러들과 즐거운 얘기도 많이 나눴고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위로도 많이 받았어 
완이에게도 완갤러들에게도 고마워
즐거웠어.
우리는 완이 안에서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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