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대추들아~

저어 아래 갑자기 16화 도서관 웅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었는데 많은 대추들이 참여해 주어 고맙고 뭔가 결과글 하나 갈겨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또 갈긴다ㅋ

일단 설문조사는 이랬었고

결과는 이렇다.

A - 12표

B - 0표

C - 1표

D - 1표

E - 7표

F - 1표

G - 1표

H - 5표

B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 투표되었고 그 중 대체로 1표를 제외한 A,E,H 3개의 경우로 갈린 것 같다.

A와 H는 보면 알겠지만 극단의 경우다.

A는 모든 행동이 도서관 오기 전부터 계획된 경우고 H는 반대로 도서관에서 충동적으로 발생한 경우다.

E는 거의 A와 같지만 단지 도서관 오기 전부터 연수를 그린 게 아니고 도서관에서 그림을 그리고 보여주면서 프로포즈를 한다라는 계획인 경우다.

그럼 긴 말 필요없이 그 장면을 보면서

잔소리 들으면서 기증된 책을 정리하는 웅이. 뭐 그다지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진 않다

연수 시선이 멀어진 순간 어떤 책을 빼는 웅이. 근데 처음에 시선이 딱 그 책에 고정되면서 뺀다.

이 부분에서 아무 책이 아닌 어떤 특정한 책을 뺐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그래서 나는 이전에 그 책에 연수를 그리지 않았나라는 추측을 했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연수에게 처음 봤던 입학식 날을 상기시키려는 이유

1. 그림 그릴 시간이 더 필요해서

2. 연수가 그 그림을 본 순간의 감정을 더 극대화시키려고

둘 다 라고 본다.

결국 걸리는 웅이. 근데 몰래 그리다 걸린 표정치곤 그다지 놀란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마치 예상했던 것처럼.

책을 뺏는 연수. 웅이 표정은 그냥 연수가 책을 뺏어갈 줄은 미처 몰라서, 어짜피 연수가 안 가져갔어도 자신이 보여줬겠지? 

여기 웅이 표정에서 최소한 연수 그림을 그리고 연수가 이 그림을 볼 거라는 것은 이미 계획된 것이었다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대망의 프로포즈 장면.

처음엔 당연히 이 날 프로포즈할 계획이라고 생각했는데 웅이 표정을 자꾸 보니까 저 진지빤쓰로 바뀌는게 '자 이제 준비한대로 프로포즈 해야지' 하려고 바뀐 건지 아니면 원래 이 날 (언젠가 하려 했던) 프로포즈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림을 본 연수 얼굴을 보면서 너무 좋아 기냥 충동적으로 프로포즈 갈기려고 바뀐 건지 매우 혼동된다.

지금까지 쓰잘때기 없는 분석도 아닌 분석이었다. 뭐 답이야 무언들 그냥 웅연수로 이런저런 얘기하면 좋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