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서 쓰는 식물별 월동온도표인데...

탐이난다고 하시어... ㅎㅎㅎ

순전히 내가 키우는 식물들 위주니까 없는 것도 많을 테지만 겹치는 것도 제법 있을테니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올려봅니다.

1. 온도별로 먼저 정렬했고, 온도내에서는 식물명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요.

2. 최저 마지노선으로, 견디는 온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15도 이하로 내려간다 그러면 15도 적힌 애들은 그곳에 그대로 있으면 안된다는 거.

그곳이 야외든, 베란다든, 실내든, 방안이든 어쨌든 그 식물이 지내는 장소의 실제 온도가 중요한 것.

일기 예보의 온도는 소용이 없더이다. 직접 체크하세요.

3. 식물별 온도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실제 자료를 찾아보면 같은 식물을 놓고 15도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박쥐란은 어디서는 10도, 어디서는 영하 5도 라고 적혀있더군요. (품종별 차이인지 그런 거 안 적혀 있어서 모르겠음)

그래서 여기에 적힌 온도는 기본 자료들 토대 + 나의 스타일 + 나의 경험치 라는 것.

자신의 식물과 자신의 환경에 맞는 월동온도를 찾아가는 경험이 필요한데 부득이하지 않다면 되도록 생육온도 내에 있도록 해주는 게 좋겠죠.

4. 식물의 식재 상태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온도도 차이가 납니다.

노지 땅에 바로 심어졌느냐, 화분이라도 소재가 어떤 것이가, 크기는 어떠한가에 따라 같은 식물이라도 견딜 수 있는 온도가 엄청 차이납니다.

제 경우에도 부직포화분 40cm짜리의 대품 로즈마리는 작년 영하 7도의 급추위를 견뎌냈지만 15cm의 토분에 심어져 있던 작은 로즈마리는 죽.....

5. 사실 지금 들이는 것보다 봄 되어 꺼낼 때 이 온도체크가 매우 중요한 듯.

요즘 새벽에 한 두 시간의 최저기온을 겪는 경우는 큰 데미지를 입지 않던데

봄되서 날 풀렸다고 밖에 내놨을 때 한 두시간이라도 최저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냉해를 입더구만요.

추울 때 조금 더 추운 건 참는데 따뜻하게 지내가다 갑자기 추위 겪으면 충격 먹는 듯.

아래는 옥상 정원 곳곳에 숨어있는 노지월동 불가 식물들.

이제 온도가 차차 내려감에 따라 하나씩 찾아서 실내로 들여 넣는 작업을 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