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필리핀 어학원 1달동안 있으면서 본 빌런들 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9.93) 2025.02.18 16:52:09
조회 669 추천 4 댓글 9

어디라도 하소연 하고싶은데 찐따라 들어주는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라도 써본다

1. 그룹 클래스 같이 듣던 이상한 한국인 

나랑 어떤 20대 중후반? 남자 한국인 이렇게 두명이서 쌤이랑 그룹클래스를 함
근데 수업이 뭔 초등학교 수준도 안됨
예를 들면 밖에 나가서 아름답다고 생각되는거 5개 사진찍고
그 이유 말하기 이런거 함

근데 내가 그래도 이것도 나쁘지 않지 하면서 호구같이 수업 안 바꾸고계속 수업듣다가 수업을 바꾸게된 결정적인 일이 일어남

나도 진짜 조용한 편인데 나랑 같이 그룹 클래스 듣던 그 한국인은
거의 속삭이듯이 말하고 엄청 조용했음...
어느날은 밖에 나가서 아예 모르는 사람 5명에게 가서 질문하고
그대답을 적어와서 발표하는 수업을 했음

근데 문제는 그 인터뷰한 사람들 이름까지도 같이 적어와야 한다는거였음
극I인데다가 밖에 더워서 돌아다니기 싫었던 나는 5명중 1명은
어떤 쉬고계시던 쌤에게 가서 인터뷰하고 나머지 4명은 다 지어냈음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서 발표를 시작함
근데 그 한국인이 ㅅㅂ 선생님한테 내가 인터뷰한 사람들 다 아는 사이냐고 한명한명 물어보는거임
다행히도 내가 인터뷰한 1명은 그쌤이랑 아는사이였어서
다른 4명은 지어낸거 안 걸리고 넘어감

글고 어찌어찌 수업 마치고 저녁식사시간이 되어서 식당가서 밥먹음
그래서 식판에 음식을 담고있는데 그 한국인이 내바로옆에 와서 음식을 담음 
그리고 한 10분? 뒤에 다시 밥을 받으러 갔는데 그 사람이 또 내 바로옆에 서서 음식을받음...솔직히 여기까진 괜찮았어
근데 밥 먹는데 계속 시선이 느껴져서  고개를 들어서 봤는데
그사람이 날 엄청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
나랑 눈마치니까 고개를 내림
그리고 이 ㅈㄹ이 밥 먹는 20분동안 계속됨
난 너무 무섭기도 하고 쌤도 짜피 별로였어서 바로 수업바꿈

2. 맘충

1주일에 한번은 밤에 애한테 소리지르던 엄마가 있었음
진짜 엄청 크게지르는데다가 바로 옆방이여서 무슨소리하는지 다들렸음..
혼내는 이유는 주로 수업 빼먹거나 자습시간에 공부 안해서였음
나는 귀찮게 일 안 만들고 싶어서 걍 3번까지 참았음
근데 4번째에 자고있는데 또 옆방에서 소리질러서 깼음
이번에는 거의 역대급으로 컸음
애기 우는 소리까지 다 들림
그래서 개빡쳐서 화장실 들어가서 문닫고 민폐지만 20초동안 쌍욕하면서 소리지름
그러니까 바로 조용해지더라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매니저한테 이때까지 있었던 일 다꼰지름
이게 2주전일이고 지금은 조용함

3. 일본인 아저씨

이건 최근에 여기다가도 글쓴건데
그룹클래스(1번이랑 다른 수업) 같이 듣던 50살 일본인 아저씨가
계속 나한테 간식주고 지나가다가 날 보면 따라와서 인사하고 나중에 같이 놀러가자 이런말하는 등등 많은 일이 있었음

발렌타이날에 아파서 수업을 빠짐
미리 말도 안하고 빠졌기에 쌤한테 왜 빠졌는지 상황 설명겸 미리 못말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러감

근데 그 아저씨가 빠진 수업 쌤한테 가는 나를 몇m 나무뒤에
숨어서 보고있었고 눈이 마주친순간
난 진짜 그때 선채로 2초동안 기절함
그리고 내가 건물안으로 들어가니까 그아저씨가 날 따라들어왔고 다른교실에 숨어있던 날 찾아내서
오늘 안와서 보고싶었고 걱정했다 이딴소리를함

그후에 어찌어찌 쌤이랑 대화하고 가려는데 그 아저씨가 오늘이 발렌타이데이라 널 위해 준비했다며 초콜릿 두봉지를 나한테 줌...
난 너무 무서워서 받고 거의 도망치듯 빠져나옴
그리고 여기다가 글을 썼고 사람들 반응보고 ㄹㅇ ㅈ된걸 느낌
아침에 매니저한테 연락해서 수업바꿈
그후로 아저씨가 마주쳐도 나한테 더이상 아는척안함

주작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많던데 진짜 있었던일이야ㅜㅜㅜ
못 믿겠으면 여기다가 그아저씨가 준 과자들 사진 찍어서 인증할수있어 진짜 ㄹㅇ로 있었던일임

4. 고양이 괴롭히는 초딩들

내가 다니는 어학원은 고양이가 엄청 많고 사람들을 잘따라
대신에 질병이 있을 확률이 커서 매니저가 만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고다녀
근데 우리 기숙사에 어떤 어미고양이 한마리랑 생후 1개월 정도로 밖에 안보이는 새끼고양이 2마리가삼

그걸 발견한 초딩들이 진짜 밤낮으로 우리기숙사로 10명넘게 다 우르르 몰려와서 고양이를 시도때도 없이 만짐
고양이를 그냥 만지는게 아니라 고양이 목을 잡고 들어올리고
훈련이라면서 3층 난간에 새끼고양이를 올려놓고 고양이 귀에 대고 소리지름...
그리고 얘네가 계단에서 길막하고 있어서 안 그래도 좁은데 지나가기 더욱 힘들어짐ㅅㅂ

그리고 더 큰문제는 고양이 보면서 시도때도없이 소리지르는 바람에 내가편히 쉬질 못함(+고양이 하악거리는 소리랑 고양이 비명소리)
그리고 엄마들은 그런애들을 말리는게 아니라 본인도 동참해서 막만짐
결국 오늘 매니저한테 말하긴 했는데 해결될진 모르겠네

5. 자기보다 30살 어린 남자들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할머니들

이건 빌런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50대후반~60대 후반인 할머니들이 20대초반~20대 중반 남자들한테 자꾸 오빠라고 부름
나 처음에 봤을때 엄마 아들  이렇게 가족으로 온줄 알았어
근데 자꾸 남자들한테 오빠거리면서 앙탈부리고 짜증내고 그럼..
(식당에서 봄)
그리고 할머니들 옷이 노출이 조금 심한 20대 여대생들 패션임ㅜㅜ

맨날 그 20대 남자둘 그 할머니둘 이렇게 같이다니고 밥먹더라
그리고 주말마다 빼놓지 않고 같이 여행감
어떻게 아냐면 주말에 항상 그 할머니들이 정문 앞에서 그 남자들을
기다리더라..
그리고 그 남자들이 오면 왜이렇게 늦게 왔냐면서 짜증 (솔직히 애교30 짜증 70) 냄
난 진짜 왜 같은 나이대 사람들끼리 안다니고 저렇게 다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어...

어쨌든 이게 끝임
놀랍게도 필리핀 유학 첫 1달동안 벌어진 일들임
원래 필리핀 어학원에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 많아?
여기 적은 사람들 말고도 무개념인 사람들 개많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2217180 태국여자는 서양남 잘만나네 [5] ㅇㅇ(222.233) 02.19 615 0
2217175 태국 왜 주말부터 계속 비 예보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76 1
2217174 홍콩 놀러왔는데 할게없네 [5] 여갤러(42.28) 02.19 634 0
2217170 지도쟁이 원래 글삭 잘하냐 ? 여갤러(223.39) 02.19 185 3
2217169 와 건마는 다 업체끼리 폰번호 공유하며 연결되어있누ㅋㅋㅋ [7] 여갤러(211.108) 02.19 1425 6
2217168 아는분이 51세인데 이분 부모가 모두 돌아가셨는데 [1] 여갤러(218.154) 02.19 246 0
2217165 앙헬레스 총격전 발생 [8] ako8585(221.146) 02.19 1749 14
2217161 코이티비 125만치고 직원너무많지않냐 [7] ㅇㅇ(106.101) 02.18 1275 2
2217160 태국어가 듣기 편안하네 ㅇㅇ(211.219) 02.18 209 0
2217159 여긴 여행은 안가고 좆튜브 얘기하는곳임? [2] 여갤러(106.101) 02.18 270 0
2217156 필리핀 앙헬가는 남자심리 [4] 여갤러(211.206) 02.18 692 2
2217154 형들 푸잉 사촌오빠가 톤부리 경찰서 넘버2라는데 [3] ㅇㅇ(220.76) 02.18 543 1
2217153 ㅈ코이 근본은 마사지와 여캠 ㅇㅇ(39.7) 02.18 599 3
2217152 태연 여기는 대갈이고 창녀고 보는애들 전부다 부자들임? [1] 우웩(49.161) 02.18 437 6
2217151 행님들 이거 뭔 상황인지 판단 좀… [1] 여갤러(172.225) 02.18 442 0
2217149 필리핀 앙헬레스는 왜 가는거냐? [5] oo(175.200) 02.18 668 1
2217148 마사지샵 가서 팁 주면 얼마 주냐 [3] 여갤러(121.166) 02.18 1088 0
2217147 태국에선 일반 여자들이 남자 거기 만지는게 대수롭지 않은거냐? [9] 여갤러(211.51) 02.18 970 2
2217142 최근 갔다온 세부 KTV 4대장 후기 [2] ㅇㅇ(117.111) 02.18 1105 0
2217141 돌고 돌아 일반인이다 ㅇㅈ? ㅇㅇ(211.219) 02.18 565 2
2217140 베트남 관련 질문 [3] 매야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463 0
2217139 흙동은금 수저 구별법이라네 [1] 여갤러(153.243) 02.18 524 1
2217135 오늘 법자 좀 불쌍하네 [8] 여갤러(185.220) 02.18 738 6
2217133 세부 막날 일정 추천좀 [1] 여갤러(39.7) 02.18 143 0
2217132 3만원 도파민 급속충전 썰푼다 여갤러(161.49) 02.18 508 0
2217131 속보) 앙헬레스..오늘 대낮에 시내 총싸움. 한명 사살 [5] ㅇㅇ(220.76) 02.18 1607 18
2217130 룸쌀롱인데 60분+@가 무슨뜻임? [3] 인류최약킹(222.119) 02.18 717 0
2217129 이제 치앙마이 나가는 사람의 팁 [6] ㅇㅇ(42.28) 02.18 1259 6
2217128 타이 처음 왓는데 떨려 형들 [2] ㅇㅇ(118.235) 02.18 728 0
2217126 입만열면 구라치는 이피디 [2] 여갤러(223.39) 02.18 232 16
2217125 그냥 감옥 보내줄께.내일까지 계속 팰수는 없다.놀러나가야쥐.내가 너냐? 태국체류(171.6) 02.18 197 0
2217124 장충이할배 패준다고 글올리니 내일까지게속패주면 인정해줄게 글계속올려줭 ㅎ 여갤러(121.173) 02.18 92 1
2217123 다음주 훈남 세명 라오스 출격완 여갤러(211.220) 02.18 469 0
2217118 마사지샵 갔는데 [2] ㅇㅇ(1.221) 02.18 944 0
2217115 중마에서 3번이나 ㅅㅂㅅ 못 받았는데 무슨 문제임? [2] ㅇㅇ(106.102) 02.18 1264 0
2217111 법자 태국 입국 불가한듯 여갤러(45.138) 02.18 662 3
2217109 호치민에서 쥐들 보면 나만 한국인 연상됨? ㅇㅇㅇ(118.68) 02.18 215 1
2217107 악폭행러 ㅇㅇ(116.121) 02.18 88 0
2217106 법자 추방 당했냐? 궁금 [2] 여갤러(59.26) 02.18 606 2
2217105 근데 호치민에 신기한 동네는 없음? [4] ㅇㅇㅇ(118.68) 02.18 378 0
2217104 법자 방송 켰다 [1] 여갤러(160.238) 02.18 525 1
2217103 방콕 랜드마크 호텔 어ㄸ떰? [1] 여갤러(211.51) 02.18 248 0
2217101 아고배야 ㅎㅎㅎ 장충이글삭제되는거 왜이리 웃기노 개그맨이가 ㅎㅎㅎ [9] 여갤러(121.173) 02.18 130 1
2217100 소카레보얼마냐 [1] ㅇㅇ(116.121) 02.18 234 0
2217099 한국아재 아는것도 많은것 같은데 [3] 여갤러(89.163) 02.18 371 1
2217096 푸가발이 연말에 풀빌라 파티 한다고 하지 않았음? [2] 여갤러(112.221) 02.18 245 4
2217093 fiwfan같은거 없어 형들? 여갤러(59.24) 02.18 342 0
2217092 epd 야시 임신기간동안 정말 바람 안피운거 맞나요 [2] 여갤러(106.101) 02.18 203 4
2217091 태국 유흥 ㅅㅂ 뭐 이리 비쌈? [7] ㅇㅇ(182.227) 02.18 1161 4
2217085 디시 조선족 알바조차 좆같게 만드는 장충이ㅋㅋㅋㅋㅋㅋㅋ 여갤러(101.180) 02.18 88 2
뉴스 영파씨, 오늘(2일) 스페셜 앨범 ‘콜드’ 발매… 멤버 전원 작사 참여 디시트렌드 0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