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치앙마이 파타야 세군데에만 살았음

그 흔한 후아힌 코사무이조차 안가봄

24살때 와서 서른둘까지 살다가

코로나 이후로 힘들어서 한국 들어왔음

제일 생각나는건 음식임

태국음식 다 입에 존나 맞았음

뿌빨라 남똑 뭐 이런것들도 다 잘 맞았고

너네는 모르는 치앙마이 산골에서 산채로 돼지 잡아서 누린내나는 생피로 랍 만들어 먹고

미얀마쪽 토속 음식이랑 결합된 별 기상천외한 음식 전부 입에 맞아서 

음식이 제일 그립다

일본라멘도 내가 어릴때부터 태국에 오래 살아서 일본라멘이 당연히 한국이 더 일본과 가까우니까 맛있을줄 알았는데

한국 일본라멘집 전부 다 개쓰레기 수준인거 와서 깨달음

그다음 생각나는건 젊을때 체력이더라 ㄹ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그시절  술쳐먹고 2부클럽 돌아다니던거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음

술담배 다 하고 운동도 안하면서 이러는게 웃긴데

그시절 체력이 제일 그립더라

여자는 별로 안그리움

3년 만났던 미국계 회사 다니던 여자친구 가끔 생각나긴 한데

걔 제외하면 뭐 딱히.. 생활 수준도 한국인이랑 솔직히 안맞고 외모도 너무 빨리 늙고

좀만 반반하면 애딸려있거나 하자있는것도 좀 별로임 태국은

혹여나 태국에서 진주 찾으려는 사람 있으면 진짜 시골마을에서 갓 성인된 애들 찾아야됨

또하나 그리운거 찾자면 파타야 싼마이 감성

부아카오 아재거리에서 피쉬앤칩스 시켜서 맥주랑 쳐먹다가 바 가서 존나 놀던거 그립고

거기 뒤편 쏘이삼이나 나끄아까지 나가서 로컬촌에서 술먹고 음식먹으면서 놀던거 그리움

뭐 방콕 멤버니 통로 클럽이니 이딴건 안그리움

크리스탈에 시바스 5병넘게 남았는데 거기 망했냐? 언제부턴가 라인 안오더라

참 살면서 한번 가볼만한 나라긴 한데 젊을때 간게 많이 후회됨

조금 더 내실 다지고 갈걸 이란 생각도 했지만

젊을때 아니면 제대로 못즐길 나라기도 한거같음

지금 이제 30대 중반 향해 달려가는데

이나이 먹고 방콕 가면 내가 젊을때 이해못했던 돈주고 원숭이들 데리고 놀던 아재들 생각밖에 안남

태국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선놀음에 뿌리 썩는줄 모르는 땅이여

2009~2012년까지 동갤 존나 열심히 하고 고닉까지 파면서 놀았는데

언제부턴가 동갤 BJ 중계장소 되더니 요즘은 분위기도 못따라가겠어서

간만에 술쳐먹고 와서 글써봄 ㅇㅇ

악플 달리면 내일 일어나서 글삭한다

아~ 지금 태국하면 제일 생각나는건 

꿍채남쁠라 라고 생새우 사시미랑

3년 사귄 그 여자친구 고향에서 오토바이 타고 뭔 관광지 가려고 아무것도 없는 들판 둘이 달렸던 추억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