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파이터 선언해놓고 공부 안하다가

당연히 지잡대갈 성적 받았음

당시 꼴에 재수한다고 깝치다가 연초에 집에서 쫓겨남

친구들 집에서 돌아가며 잘때

앉아서 일할 수 있는,육체적으로 편한 동시에 숙식되는 알바하면

되겠단 생각에 알바 구인사이트 뒤지다가 

태국마사지 카운터 알바 있는거임

12시간 근무였던 게 흠이긴 한데 우선 가봤음

재수 준비라는 얘기 안하고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흩어져서 살고 있다고 거짓말치고 군대가기전이라

돈은 모아가고싶어서 지원했다고 거짓말치고 그 자리에서 합격

그렇게 알바 시작됨

진짜 개꿀 알바긴 했음 당시  마사지하는 태국사람들,청소하는 태국사람이 따로 있었거든 ㅇㅇ

나는 손님 응대 방 안내 해주면 끝이였음

너무 편한데 시간은 길어서 그런가 몸이 쑤시더라

공부하다가도 손님 오면 흐름 끊겨서 힘들었고

1달간은 그냥 공부 손놨음

그러면서 막 매니저들이랑도 친해짐

난 매니저들 따로 뭐라 안했는데

나랑 교대하는 실장? 그 사람은 매니저들한테 엄청 뭐라하는 타입인지

반사이익으로 그냥 건들지 않는 나를 좋아해줬음

그러다가 한 매니저가 유독 날 빤히 쳐다보고 간식거릴 챙겨줌

내가 커피 마시는 모습보곤 주에 3번은 같은 건물 1층 커피 사다줬음

그땐 그냥 별 생각없었음

골반은 서양흑인급인데 이쁘진 않았기도 했고 그땐 진짜 별 생각이 없었음

어쩌다 실장이 쉬게되서 내가 24시간 근무하게 되었음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마사지 한번 받고 싶은거임 손님 안 오는 동안

마침 그 매니저가 마사지 끝내고 손님 나간 방 정리하고 있던 터라

내가 가서 돈을 줄테니 안마 30분만 해줄 수 있을까?ㅇㅇ

하니까 갑자기 돈 안받고 해준다함

오 감사

이러고 받는데

뒤로 누웠음 

건식 잘받다가

갑자기 바지벗으란 거임 난 당황해서 왓?하니까

웃으면서 ㄱㅊㄱㅊ 하면서 바지 내림

갑자기 오일해줌

시원하긴 했는데 갑자기 내 사타구니쪽을 공략함

당시 심한 자극이였지

그래서 이제 안해줘도 된다 시원하다 했더니

ㄴㄴ 하면서 뒤돌라함

옥신각신하다가 내가 사실 이렇게 되서 민망하다 하니까

웃으며 ㄱㅊㄱㅊ

하고 앞으로 누우래서 누움

그렇게 끝까지 가버림..

그뒤부터 맨날 했다...

나랑 10살차이났었음

연인놀이했던 것 같음

숙소도 같은 건물 썼던 터라

얜 내 숙소로 와서 좀 누워있다가 나가고

잘 때 내 옆에서 자고 하고 

쉬는 날엔 같이 버스타고 가까운 곳 놀러가고

또 그런 재미에 1달가량 거의 놀았다가

정신차리고 일할때 공부 열심히 했음

수능날엔 얘가 도시락도 챙겨줘서 고마웠음

그렇게 수능 실수 없이 내 최선을 다 했고

결국 원하는 대학 최초합할 성적 나옴 

2월달까지 일하고 걔랑 서울도 가보고 했음

걔도 사실 잠시 놀이정도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짐이 다가오니 울긴 하더라

나도 코는 찡긋했음

나도 아무래도 집에서도 쫓겨나고 친구들 보기도 힘들었으니 외로웠는데

그걸 채워줘서

내가 관둘 때 쯤되서 걔도 자기 나라로 갔음

그리고 나도 대학생활 즐기고 cc해보고 차이고

군대갔다가 나와서 인스타 만들었는데

외국인 친추 걸길래 보니까 걔였음

서로 안부 묻는데

얜 결혼도 했더라 애도 있고

근데 남편은 한국에서 일중이라고 했음

나는 혼자 여행갈겸 거기로 갔음

걔가 가이드해줘서 재밌게 놀았다..

끝

다 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