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토부키야 FG155 아티니아 [시마다 후미카네 아트웤스]

상당히 기대하던 걸프라였는데 마침내 왔다.

내가 팜미ㅣ 입문할 적에 막 공개되었는데, 아르시아보다 뭔가 더 꼴리는 부분이 있어서 전작을 버리고 예약함

요 녀석, FG~ 넘버링을 받았으면서도 프레임 암즈 걸 취급은 아닌듯,

코토부키야 네이버샵에서 프라모델 탭에 있어가지고 찾느라 헤맸었다.

원화가 시마다 후미카네의 작품집에 나오는 캐릭터인 모양인데, 자세한 설정은 잘 모르겠음

확실한 것은 매우 귀엽다는 사실.

전체 구성은 전작인 아르시아에서 헤어스타일이 바뀌고 일부 무장이 더해진 정도임

메가미 디바이스처럼 몸통 후딱 만들고 천천히 무장을 만들어 가려 했는데, 은근히 소체에 시간을 많이 쏟았다.

아직 라이트닝 니퍼에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지, 궁극 쓸 때보다 게이트 뒷처리에 손이 많이 갔음..

얼굴은 2종이 제공된다.

아르시아와 마찬가지로, 바이저나 마스크를 착용하기 위해 얼굴파츠 옆면에 홈이 파여 있음

위는 바이저와 마스크, 아래는 견부장갑과 방독마스크.

견부장갑은 볼조인트로 연결되어 가동할 수 있다.

방독면은 정화통을 떼어낼 수 있음

배면장갑.

매뉴얼에서는 기본적으로 장착하는 것으로 나온다.

라이플과 검은 아르시아에도 포함되었던 무장이다.

맨 위에 있는 것이 새로 추가된 롱레인지 라이플.

디자인은 기존 라이플에서 총열이 연장된 형태임

라이플의 스톡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는데 분리해서 서로 교환 가능하다.

역시 아티니아에서 추가된 대형장도.

3mm 조인트가 양쪽으로 달린 검집 2종이 함께 제공된다.

손잡이 끝의 고리 장식은 별도 파츠가 결합되어 가동한다.

아래 두 파츠는 아르시아에도 있던 허리 장갑과 백팩임

위에 있는 커다란 유닛이 새로 추가된 무버블 바인더.

허리 장갑 뒤에 장착하는 백팩 뒤에 장착해, 각각 다섯 개 관절로 이루어진 기계팔의 끝에 키만한 장갑판이 결합되어있다.

아르시아와 마찬가지로 외골격이 장착된 팔이 별도로 있어, 손도 그에 맞추어 2 x 5종이다.

팔 좌측에는 팔뚝용 3mm 조인트와 새로 추가된 팔뚝 장갑임

신규 장갑은 볼조인트로 결합되어 가동할 수 있다.

그 아래에 있는 건 각각 무버블 바인더용 조인트와 허벅지용 3mm 조인트.

아르시아부터 제공되는 신형 베이스.

신축 기능이 있는데다 끄트머리에 관절이 추가되어 여러 모로 활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구 팜걸 베이스는 여러 모로 안 쓰니만 못한 그런 물건이었는데 꽤 쓸만해짐

유일한 정크인 3mm 조인트 어댑터.

원래 두 개 제공되는데, 하나는 검집에 쓰고 하나가 남는다.

누가 봐도 시마다 후미카네 스타일임 ㅋㅋㅋ

언더붑 스타일로 알가슴을 노출하는 상의에 후미카네 특유의 「팬티가 아니니까 부끄럽지 않은걸!」 하의 조합.

고우라이는 보디슈트라고 우기기라도 했지, 이게 어딜 봐서 팬티가 아님?

오직 저 팬티 라인을 위해 복부파츠가 공장 부분 도색되어있다.

배 조형도 상당히 마음에 듦

과하지 않은 복근 라인이 농ㅋㅋ한 매력을 잘 지켜주고 있다.

하체는 사이하이삭스와 전투화 조합임

무릎 아래부터 발목 축관절까지는 일체로 조립되는 파츠라 별도 회전 기믹은 없다.

조형이 묘하게 직선이 아니고 휘어 있어서 자세 잡기 전에 허벅지부터 발까지 정렬시키기가 좀 어려움..

등쪽 라인도 매우 보기 좋다.

두르가의 궁뎅이가 하의를 다 씹어버리는 빵빵함에서 매력이 있다면, 아티니아는 저 흘러내릴듯한 로-레그와 엉덩이골 라인의 조합으로부터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손은 조인트가 팔에서 빠지거나 하는 일 없이 부드럽게 교환된다.

추가 무장 외에 아르시아 및 지금까지의 팜걸과 차별되는 점이라면 머리카락 조형이 아닌가 싶음

머리를 만들면서 뭔가 위화감을 계속 느꼈었는데, 정수리까지 저렇게 머릿결을 표현해놓은 걸 코토부키야 킷 만들면서 처음 봤다.

보통은 정수리 즈음에 다다르면 밋밋하게 조형을 뭉개는데 반해 얘는 끝까지 헤어라인 처리가 되어있음

덕분에 자연스럽게 중앙의 가르마 라인까지 표현되기에 머리 조형은 지금까지 만든 팜미ㅣ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한다.

최신작인 금강/이즈모나 푸니모후도 이정도로 표현되어있지는 않음..

장식은 고양이귀 헤드셋에 개리슨모를 착용한 디자인인데, 개리슨모를 장착하는 조인트를 위아래 반대로 끼워주면 모자 없이 헤드셋만 착용한 모습을 구현 가능하다.

가동범위는 이렇다.

팔은 외골격팔로 교체하면 미묘하게 더 접을 수 있음

다리는 조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는 이정도로 움직일 수 있고,

골반을 아래로 슬라이드해 내려주면 보다 가동범위가 확장된다.

앞으로는 90도까지 가능하고, 뒤쪽으로도 다리를 조금만 옆으로 벌리면 사진보다 더 가동해, 옆에서 봤을 때 1자 찢기가 가능함

발목 가동도 만족스럽다.

팔은 바로 들었을 때 옆으로 나란히가 가능한 정도.

다리는 기본적으로 40도 조금 넘게 옆으로 벌어지고,

마찬가지로 고관절을 내려주면 훨씬 더 움직인다.

아르시아와 동일한 무장을 장비한 모습.

무장버전 팔의 경우 팔꿈치 가동은 나아지지만, 손은 저렇게 각진 장갑이 추가되어서 움직이기가 대단히 제한된다.

검은 사진처럼 검집에 수납 가능함

팔뚝 장갑의 모습.

이런 부류의 장갑이 늘 그렇듯, 보기에는 멋있지만 갖고 놀 때는 영 골치아프다.

처음에 밝혔듯 견부 장갑은 볼 조인트로 가동할 수 있지만, 옆머리와 간섭이 심한 위치라 사실상 머리카락을 피하려고 움직이는 기믹을 넣었단 느낌을 받음

장갑을 제거하고 별도 마감 파츠를 끼우면 비무장 소체가 된다.

그 상태에서 방독 마스크나 그냥 목 장식을 끼워줄 수 있음

허리 장갑과 백팩.

허리 장갑은 축으로 연결되어 뒤로 젖혀줄 수 있음

백팩의 탄약?상자는 떼어낼 수 있다.

꼬리는 아쉽게도 장갑 조인트에 결합되는 형태임

왜 저 팬티 너머로부터 나오지 않는 것?

자세에 따라 인공지능으로 움직여 균형을 보정해준다는 그런 설정이 있을 지도 모르겠네.

라이플은 밋밋하다.

먹선이라도 넣어주면 나쁘지 않을듯

새로 추가된 장비까지 장착한 완전무장 형태.

백팩에 추가로 무버블 바인더를 장비해 두 개의 장갑판으로 방호력이 향상되었다.

기존 라이플에서 개량된 형태인 롱레인지 라이플.

미소녀+크고 아름다운 총은 꽤 십덕에게 먹히는 소재.

장갑판의 하단에는 남는 무장을 장비해줄 수 있다.

총기용 조인트를 사용하면 위 사진처럼 라이플을 부착할 수 있음

검 조인트를 쓰면 검을 장갑판에 수납 가능하다.

당연히 각 조인트는 회전시킬 수 잇음

장갑판 자체도 아래쪽 일부가 이렇게 가동한다.

마지막으로 기존 검집을 달았던 자리에 대형 장도를 장비한 모습.

날 길이만 따지면 피그마 로닌의 태도에 맞먹어 대단히 길다.

소체보다 1cm는 더 긺

그래서 파츠 보관함에 안 들어간다.

관짝에 같이 넣어야 함..

난 베이스 없이 자립시키는 걸 선호해서, 역동적인 검술 자세 같은데 약함..

말 나온 김에 로닌과 함께.

총평: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걸프라였음

최신킷답게 코토부키야의 걸프라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조립감, 파츠 구성, 조형, 가지고 노는 재미 등등 다방면에서 두루 만족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칸코레랑 스트라이크 위치스때부터 신세져온 후미카네 선생의 테이스트가 물씬 나는 소체 디자인이 너무 좋음 ㅋㅋ

부분도색과 데칼 포인트가 좀 있지만 그런 거 안 해도 이쁨

과연 박스 전면에 큼직하게 시마다 후미카네의 이름을 건 만큼 코토부키야가 힘 빡 주고 만든듯

대단히 쎆쓰한 팜미ㅣ니까 꼭 사십시오.

바제랄드랑 동급으로 아끼는 팜미ㅣ가 될듯

짧은 개머리판을 쓰면 대략 견착이 된다.

왼손은 둘 곳이 없어서 저렇게 했는데 사격자세로서는 좀 불안한

요 바이저는 일부러 리뷰 본문에는 넣지 않았는데 그 이유가,

씌워보니까 아무리 봐도 눈가리개라서 그럼..

ㅗㅜㅑ..

어제 얘 조립하느라 나눔 놓친 걸 아직 기억하고 있다.

그 때 했던 약속을 지켜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