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 왜국에 볼모로 인질을 보내 우호를 맺고, 조공을 바치고, 진귀한 물건을 하사받으며 백제의 왕위 계승에도 내정간섭 당함

삼국사기 백제 본기

六年夏五月, 王與倭國結好, 以太子腆支爲質.
6년 여름 5월에 왕이 왜국(倭國)과 우호를 맺고 태자 전지를 볼모로 보냈다.

腆支王(或云直支),梁書名映, 阿莘之元子. 阿莘在位第三年立爲太子,
六年出質於倭國, 十四年王薨, 王仲弟訓解攝政, 以待太子還國,
季弟碟禮殺訓解, 自立爲王. 腆支在倭聞訃, 哭泣請歸, 倭王以兵士百人衛送.
旣至國界, 漢城人解忠來告曰 大王棄世, 王弟碟禮殺兄自立, 願太子無輕入.
腆支留倭人自衛, 依海島以待之. 國人殺碟禮, 迎腆支卽位.
전지왕(支王)<혹은 직지(直支)라고도 하였다.>은 양서(梁書)에는 이름을 영(映)이라고 하였다.
아신(阿莘)의 맏아들이다. 아신이 재위 제3년에 태자로 삼았고, 6년에 왜국에 인질로 보냈다.
14년에 왕이 죽자 왕의 둘째 동생 훈해(訓解)가 정사를 대리하면서[攝政] 태자의 환국을 기다렸는데,
막내 동생 혈례(蝶禮)가 훈해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전지가 왜국에서 부음(訃音)을 듣고
소리내어 울며 귀국하기를 청하니 왜왕이 병사 100명으로써 호위해 보냈다.
[전지가] 국경에 이르자 한성 사람 해충(解忠)이 와서 고하였다.
“대왕이 죽자 왕의 동생 혈례가 형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원컨대 태자는 경솔히 들어가지 마십시오.
” 전지는 왜인(倭人)을 머물러 두어 자기를 호위하게 하고, 바다의 섬에 의거하여 기다렸더니,
나라 사람들이 혈례를 죽이고 전지를 맞아 왕위에 오르게 하였다.

十一年, 五月, 遣使倭國求大珠.
11년 5월에 사신을 왜국에 보내 큰 구슬을 구하였다. (왜국왕이 백제에 하사)

十二年春二月, 倭國使者至, 王迎勞之特厚. 秋七月, 遣兵侵新羅邊境.
12년 봄 2월에 왜국의 사신이 왔다. 왕이 이를 맞아 위로함이 특히 후하였다.

(모든 사서마다 상국이었던 중국의 사신이 왔을때 등장하던 멘트) 

武王從子福信嘗將兵, 乃與浮屠道琛據周留城叛, 迎古王子扶餘豐, 嘗質於倭國者, 立之爲王.
西北部皆應, 引兵圍仁願於都城. 詔起劉仁軌檢校帶方州刺史, 將王文度之衆, 便道發新羅兵, 以救仁願. 仁軌喜曰 天將富貴此翁矣.
무왕(武王)의 조카 복신(福信)이 일찍이 군사를 거느렸는데 이때 승려 도침(道琛)과 함께 주류성(周留城)에 근거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일찍이 왜국에 인질로 가 있던 옛 왕자[古王子] 부여풍(扶餘豊)을 맞아다가 왕으로 삼았다. (부여풍도 인질이었군)

서북부(西北部)가 모두 응하자 [그들은] 군사를 이끌고 인원(仁願)을 도성(都城: 사비성)에서 포위하였다.

중국-송서

倭百濟新羅任那秦韓慕韓 諸軍事倭國王
왜국왕의 책봉 요구에 왜-백제-신라-임나-진한-마한 전부 포함

왜국왕을 6국제군사 작위 수여 ( 반도 남부지배권이 왜국왕에게있음을 인정)
 
중국-수서

新羅百濟皆以倭爲大國多珍物敬仰之恒通使往來
신라·백제는 모두 왜가 대국이고 진귀한 물건이 많아서 왜를 공경하고 우러러본다. 항상 사신을 통하여 왕래한다

신라 - 백제와 마찬가지로 왜에 인질을 보내고, 조공하고, 진귀한 물건을 구해오는 속국
고구려에게 구걸해서 왜를 물리쳐달라고 징징거린 일화는 영락왕비에도 상세 기술.


신라 제40대 애장왕(哀莊王  800~809  재위기간 9년)

授均貞大阿湌爲假王子(수균정대아찬위가왕자) : 균정에게 대아찬의 위를 주고, 거짓 왕자로 꾸며

欲以質倭國(욕이질왜국) : 왜국에 볼모로 보내려 하였으나

均貞辭之(균정사지) : 균정이 이를 사양하였다.

삼국유사 기이편

進酒三行 衆樂初作
술잔이 세번 돌고 음악이 울려퍼지자

王垂涕而謂群臣曰
왕은 울면서 제신들에게 말했다. (여기서 왕은 신라 내물왕, 그 유명한 내물 마립간)

昔我聖考 誠心民事 故使愛子東聘於倭 不見而崩
전에 선왕께서는 백성들을 위해 사랑하는 아들을 동쪽 왜국에(인질로) 보냈지만 만나보지 못하고 죽었다.

又朕卽位已來 隣兵甚熾 戰爭不息
또 내가 왕이 된 후 이웃나라의 군사가 매우 강해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