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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코레일 협약 용산 철도 도시락...jpg
사회 곳곳 대한민국 식문화 망치는 주범기업- 용산역 빠르쥬 리뷰보는데 웃기네 ㅋㅋ새브랜드 만들어놓고 기존 설명서 재활용 ㅋㅋ- 오늘 서울역 백종원서울역 제일 중앙, 사람들 앉을 수 있게 의자 배치해놓은곳 앞에 이게 있습니다사람들 엄청 많고, 온갖 흑인 백인 아시안 외국인 정말 정말 많아요예산군은 무슨 힘이 있길래, (아니면 돈이 많나? ) 서울역 정 중앙에 이런 광고를 할 수 있는거죠그것도 백종원 내세워서?예산 사과 관련 제품 팔고있더라고요. 사과도 세척사과 마냥 한개씩 포장된거 팔고.어이가 없었네요. 백종원이 예산사과 광고영상 찍은거를 스크린으로 계속 재생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뒤적뒤적 73년 만의 국내 미기록종 물고기 찾기
[시리즈] 사소한 해양생물 이야기 · 흔들흔들 갯벌의 하얀 지휘자, 흰발농게를 만나다 · 엉금엉금 멸종위기의 해양 파충류, 매부리바다거북을 만나다. · 살금살금 73년만에 다시 발견된 두이빨사각게를 만나다 · 첨벙첨벙 제주 바다의 남방큰돌고래들을 만나다 · 달랑달랑 모래사장의 유령, 달랑게를 만니다. · 길쭉길쭉 갯벌의 뽑기왕, 알락꼬리마도요를 만나다 · 느릿느릿 해안가의 거대한 청소부, 갯게를 만나다 · 매끈매끈 한반도 최대의 기각류, 큰바다사자를 만나다 · 휘적휘적 노란 부리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나다 · 비릿비릿 부산 수산시장 조업물 파밍하기 국내 미기록종(New record to Korea)이란 외국에서는 서식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생물종을 뜻합니다. 국내 미기록종은 동물, 식물, 원생생물을 가리지 않고 매년 꾸준히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어류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한 해양환경의 변화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열대·아열대성 어종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는데요. 미기록종을 발견하는 것은 후술할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임과 동시에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생물 다양성 보전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생태계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기에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이란, 지구상의 생물종의 다양성,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인류는 생물 다양성의 구성 요소임과 동시에 다른 구성 요소들로부터 의식주를 제공받는 생물의 일종입니다. 그렇기에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이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인류의 생존에 유리한 품종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음식물, 의약품, 산업용 산물들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그리고 이번 이야기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바닷속에 숨어있는 국내 미기록종 어류를 찾아다니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어하는 어느 백수의 이야기입니다. 어류(물고기)는 크게 민물에 사는 민물고기(담수어)와 바닷물에 사는 바닷물고기(해수어)로 나뉘는데, 미기록종을 찾기 위해서는 둘 중 어떤 분야를 공략할지 정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민물고기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 국내 미기록종 담수어 찾기는 과감히 포기하고 국내 미기록종 해수어를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기초라도 튼튼했으면 뭔가 해볼텐데, 담수어 관련해서는 끽해야 “헤헤 쏘가리 맛있다” 수준에 그쳐있는 저이기에 담수어 분야는 과감히 포기하고 해수어 분야를 선택했습니다. 분야를 선택했으면 이제 미기록종 실물 표본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류의 표본을 확보하는 방법으로는 채집(또는 낚시), 혼획물 분류, 어획물 구매 등이 있습니다. 우선 채집(또는 낚시)는 직접 바다로 나가 뜰채나 낚싯대를 이용해 실물 표본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으로 그물에 걸리지 않고 해안가 또는 항구에 나타나는 소형 어류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학계에 처음 보고되는 소형 어류들은 대부분 채집을 통해 확보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망둥어와 같은 소형 어류를 좋아한다면 채집을 하는 것이 이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제일 확실한 방법인데요. 그러나 채집 도구를 준비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 수 있고, 조수간만의 차와 지형지물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충분한 사전조사와 높은 경각심을 요구하는 방법입니다. 겨우 손가락만한 물고기 몇 마리 잡는데 무슨 호들갑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위의 주의사항을 누군가에 배운 것이 아니라 직접 깨달은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혼획물 분류는 말 그대로 혼획물을 분류하는 것으로, 혼획물이란 어업 활동 중에 의도하지 않게 잡히는 어획 대상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을 의미합니다. 혼획물은 밤~새벽에 여러 수산물의 경매가 이루어지는 수산물 위판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상업적 가치가 없어 사료로 이용되거나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획물 더미 사이에는 수산시장이나 대형 마트 수산물 코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생물 또는 미기록종이 들어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중·소형 미기록종 어류를 찾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지만, 비린내와 먹물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은 매우 힘든 작업이며, 위판장에서 정신 없이 생선들을 분류하고 있는 현장 작업자분들에게 눈총을 맞을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어획물 구매는 말 그대로 어부가 잡아온 물고기를 구매하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지만,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하고 상인 또는 중매인과의 적극적인 협조 및 신용 관계가 필요하기에 비용이 제일 많이 드는 방법입니다. 또한 구매하려는 어종이 식용 가치가 높을 경우, 최대 몇 십~몇 백만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할수도 있으며, 경매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가격 경쟁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통해 어찌저찌 표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면, 해당 어종이 국내 미기록종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요. 우선 어류도감이나 어류 관련 데이터들을 모아놓은 사이트를 이용해, 확보한 어종의 정보를 확인하고 생물의 실체를 확인하는 작업인 동정(同定)을 거쳐야 합니다. 몸의 형태와 색깔, 이빨의 형태와 유무, 비늘의 형태와 유무, 지느러미의 형태와 유무, 지느러미를 구성하는 가시(극조와 연조)의 수, 무늬 등을 하나하나 체크하다보면, 확보한 어종의 정체와 학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명이란 생물을 부르기 위해 세계 공통으로 만들어진 라틴어 이름으로, 보통 도감을 보면 물고기 이름 옆에 뜻을 알 수 없는 영어가 기울임체(이탤릭체)로 적혀있는데 그게 바로 해당 어종의 학명입니다. 그리고 이 학명을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 검색창에 입력해보고, 마지막으로 구글 검색창에 First record korea (학명)을 검색했을 때 일치하는 내용이 없다면 해당 어종은 국내 미기록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후 해당 어종의 발견 사실을 한국어류학회나 각종 전문기관(박물관, 자원관, 대학교) 등에 제보하면, 확보한 표본을 세척 후 촬영, 보관, 조직 샘플 채취 후 유전자 분석 등을 거쳐, 해당 어종이 국내 미기록종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요. 그리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국내 미기록종임이 확인되었다면, 해당 어종이 어떤 어종이고, 언제, 어떻게 확보되었고 기존의 유사한 종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한국어류학회 학술대회에 게시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해당 어종의 국내 미기록종 첫 보고에 관한 논문이 완성되어 통과된다면, 이들의 국내 서식이 정식으로 인정됨과 동시에 새로운 우리나라 이름, 국명을 얻게 됩니다. 지난 달,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확보해 학계에 보고한 미기록종 어류를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난 2025년 5월 14일 아침 6시 경,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위판장, 모슬포수협위판장의 중매인으로부터 어떤 물고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 몇 장이 도착했습니다. 당시에는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어 제때 연락을 받지 못했는데, 나중에 중매인이 보낸 사진들을 확인해보니 우리나라 어류도감에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생김새를 지닌 녀석이었는데요. 사진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자붉돔(P.sieboldii)이라는 어종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에 붉은 테두리가 있다는 점을 발견, 녀석이 국내 미기록종인 Pristipomoides filamentosus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상기했듯이 제 때 연락을 받지 못해 이 녀석은 다른 곳으로 판매되어 버렸지만, 운이 좋게도 저는 약 2주 뒤 다른 곳에서 위 녀석과 같은 종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5월 31일 아침 6시 경, 제주도 북부에 위치한 한림수협위판장의 중매인으로부터 처음 보는 어종이 잡혔다는 내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도착했는데요. 사진 속에는 담갈색을 띠는 50cm 전후의 커다란 물고기가 있었고, 보자마자 지난번 놓친 그 녀석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바로 매입해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집에 가져오자마자 바늘로 지느러미를 모두 펼치고 고정시킨 다음, 녀석의 상태를 살펴보았는데요. 머리 위쪽에 작은 푸른색 반점들이 산재한 점,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가 붉은색을 띠는 점을 확인한 저는 녀석이 지난번에 놓친 Pristipomoides filamentosus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Pristipomoides filamentosus, 영미권에서 Crimpson jobfish라고 불리는 이 물고기는 몸길이 최대 1m 전후까지 성장하며, 인도-태평양의 수심 40~400m 전후의 심해에서 서식하는 심해어의 일종입니다. 분포 범위가 무려 동아프리카 연안~하와이와 타히티, 북쪽으로 일본 남부, 남쪽으로 호주 동부와 로드하우 섬에 이를 정도로 넓은 것이 특징인데요. 지금까지는 북방한계선(어떤 특정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북쪽 끝부분을 보이지 않는 선으로 지정해 둔 것)이 일본 남부까지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발견은 이들의 북방한계선이 우리나라 제주도 인근 해역까지라는 중요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국내 미기록종이 잡혔다는 연락을 받고 제 집까지 다급하게 달려오신 교수님. 저도 교수님도 이때 흥분을 감추지 못해서 사진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찍혔는데, 미기록종이 발견된 날은 도파민 분비량이 장난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기본 옵션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Crimpson jobfish는 단순한 국내 미기록종이 아니라, 1952년 일본의 생물학자 모리 다메조(Mori Tamezo)가 발견한 자붉돔(P.sieboldii) 이후로 무려 73년 만에 발견된 자붉돔속 어종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붉돔과 유사하게 생겼지만, 머리 위쪽에 작고 밝은 파란색 반점들이 산재해 있는 점, 몸 옆에 있는 측선(옆줄)에 있는 비늘 수가 58~66개인 점,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가 다홍색을 띠는 점으로 구분이 가능한데요. 반면 자붉돔은 머리 위쪽에 별다른 무늬가 없고, 측선 비늘 수가 69~74개이며, 꼬리지느러미 가장자리에 별다른 테두리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확실하게 촬영한 다음, 한국어류학회에 등록할 포스터에 넣을 내용과 사진들을 편집했는데, 하필 이 날이 학회 포스터 접수 마감 전날이라 자료 찾고 사진 편집하느라 굉장히 빡셌습니다... 그리고 약 3주 정도 지난 2025년 6월 19일, 한국어류학회 춘계학술대회 때 Crimpson jobfish에 대한 포스터가 게시됨과 동시에 이들의 임시국명이 정해졌는데요. 자붉돔과 체형과 지느러미 형태가 유사하지만, 다른 자붉돔속 어종과 달리 머리 위에 작은 파란색 반점들이 산재해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는 점에서 <청점머리자붉돔>이라는 임시 국명을 부여받았습니다. 이후 이들의 신체적 특징과 유전적 특성에 대한 분석이 모두 끝나고 청점머리자붉돔에 대한 논문이 통과된다면, 빠르면 올해 겨울, 늦으면 내년 쯤에 정식 국명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000여 종의 바닷물고기가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직 정식으로 보고되지 않은 종들이 수두룩하며 이들의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강화를 위해 이곳저곳을 조사하면서 국내 미기록종과 신종 어류를 꾸준히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보고되지 못한 우리나라 바다의 모든 물고기들이 새로운 국명을 얻고,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담당하는 구성원이 되어, 우리나라 생물 주권을 강력하게 밑받침해주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r.Fish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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