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약국에서 계산하면서 일도와주고있어. 개업초기고 휴학중이고해서.
별별 맘충들이 많이오는데 오늘의 맘충은 이러해.
아직 개업시간도 아닌 문열때쯔음이었어.
어떤 액면가 45는 넘어보이는 아줌마가 병원(소아과)에 플루환자들 많은것같다고 자기 애기들 마스크를 씌워야겟다면서 들어오는거야.
근데 갑자기 자기맘대로 학생용일회용마스크(7개들어있는거)를 집어가길래 아직 카드기도 켜지지않앗다고 말하니까 그럼 계산하라면서 카드 던지고 가는거있지..
누나가 그건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학생들이 쓰는거라고 말했는데도 듣지도않고 마스크 하나를 그냥 집고 가버린거야.

그래놓고 조금이따 병원대기중이라며 내려와서는 애들한테 안맞잖아?!하면서 마스크를 다시 걸어놓고 나가는거야.
혹시나해서 마스크를 확인해봤더니 포장지는 찢어져있고 엉성하게 붙여놓은데다가 지 애기 입에도 걸어본것같더라고.

시간지나서 약 지으러내려와서 다 뜯겨있다고 말하니까 아 자기 애 입에 대봣는데 안맞아서 걸어놨다고 아무 거리낌없이 말하는거야. 지 새끼들 약국온 플루환자들한테 감염될까봐(참고로 오늘 플루환자 한명도 없었음) 유모차도 밖에 대놓고 유난떨면서 자기애들이 쓰던 마스크는 고대로 걸어놓은게 괘씸하더라..
어차피 못판다고 다시 그러지마라니까 알았다고 돈내면 될거아니냐고 말 끊길래 같이 계산하려고했지
근데 알고보니까 안가져갔더라고.
나는 몰랐는데 누나가 그냥 냅두라고했나봐..더러워서 돈 안받으려고 그런것같은데 나는 그걸 못듣고 그 마스크 값이랑 다른거랑 같이 계산했는데 왜 그거까지 같이 계산했냐고 누나한테 혼났다 ㅜ
엄밀히 따지면 그 아줌마가 물건 훼손했으니 물어주는게 맞는데 나중에 영수증보고 따지러올까봐 마음이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