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남부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중이다

다행히 강력 태풍은 아니고 실물에 비유하면 손풍기 정도

세력이 약해 한반도에 접어들며 열대 요란급으로 약화가 예상되는 태풍이다 

즉, 바람이 센 태풍은 아니다

그러나 약한 태풍이라도 수증기는 대량으로 몰고 오기 때문에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은 있다

태풍의 예상진로는 기상청, 일본, 유럽, 미국, 미군합동본부 등 모든 예측이 거의 일치하며

한반도 상륙후 서울 관통이냐 황해도 진출이냐 약간의 차이만 보일뿐이라

현재 예상진로는 신뢰도가 매우 높다

서쪽은 티베트 고기압이 건재하고 동쪽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재진출했기 때문에

두 고기압 사이의 기압골을 통과하는 종다리의 진로에는 큰 변수가 없다 

기아팬들 관심사는 화욜에 있을 광주 경기가 가능하냐 마냐의 문제인데

정확하게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예측 강수량 데이터로 경기취소 여부를 판단해보자면

<8월 20일 오후 6시 30분(경기시작 예정시간)>

태풍 종다리의 중심점은 제주도 정서 방향의 해상에 위치한다

(강수 강도는 파랑<보라<빨강<노랑 순으로 강해진다)

다행스럽게도 경기 시작시 광주는 바람은 조금 불지언정

비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8월 20일 오후 10시(예상 경기종료 시간)>

오후 10시 태풍은 남서해 완도 앞바다 해상에 진출하며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대는 여전히 광주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바람은 더 세질것이나 경기가 종료될 즈음에도 비가 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중간 정도 강수량이 되는 붉은색 부분은 여전히 해상에만 머물고

강수량이 적은 푸른색 부분이 남해안 육상에 접한다

<8월 21일 오전 6시>

다음날이 될 오전 6시 출근 상황을 예측해보자면

태풍은 이제 충남 서해안을 통과중일 것이며

드디어 한반도의 뜨거운 공기와 만나 대량의 강수가 

전북 고창 일대와 충남 일대 육상에 쏟아진다(노란색)

광주 전남권은 이미 태풍이 지나가 그 강수량의 영향권을 벗어나 있다

다만 약간의 비는 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8월 21일 오전 11시>

이즈음부터 각 기상 모델의 예상진로가 차이가 생기는데

앞서 언급했듯 크게 경기도 육상 진입 혹은 황해도 육상 진입 크게 둘로 나뉜다

경기도에 육상 진입 모델에 따르면

태풍은 서울을 관통할 예정이며

위험반원 오른쪽 부근이 될 경기도 동부와 강원도 서부는 대량의 강수가 쏟아질 것이다 

이 시간대 광주는 마침내 태풍의 강수 영향권에 벗어나

그라운드 정비를 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 것이며

따라서 목요일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도 상륙 모델 기준으로 이후 태풍은 8월 21일 오후 6시경 

경기도 철원 북쪽에 위치할 것이며

서울은 여전히 약하게 나마 비가 예상된다

따라서 잠실 경기는 최소 그라운드 사정에 따라 취소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