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애들 어처피 안들어 먹겠지만,
그래도 설명을 해줄게.

기본소득이든 14만원이든 한번 돈뿌리지?

그러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림
-> 화폐의 상대가치 하락
-> 자산의 상대가치 상승
-> 자산 소유자(부동산, 주식 등)의 부증대

이런게 연쇄적으로 일어남.

이게 농담이 아님.
미국에서 역사적으로 계속 돈을 뿌리다보니 인플레가 누적되어버려서,

1960년대에는 2년 가구소득으로 집한채 샀는데,
2020년에는 8년 가구소득을 부어야 해.

근데 이상하지?
돈을 뿌렸는데 부자만 더 부자가 된다?
일반적인 직관이랑 안 맞긴 하잖아.

물론 여기에는 한가지 가정이 있어.

노동시장이 경직적이라는 가정.
실제로 해고가 어려운 사회 시스템에서는 시장수급이 왜곡 되어서, 화폐가치가 떨어져도 임금이 잘 안 오르거든.

그러면 이런 반박이 나올거야.
"노조를 더 강화해서 협상력을 높여 임금을 올리면 돼지!"

문제는 그러면 사태가 더 악화 된다는 거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더 공고화 되어서 상당수의 노동자 + 노동예비군의 처우는 더욱 나빠져.

그렇다면 이너써클 안의 노동자들은 형편이 좋아질까?
당연히 그것도 아님.
고용상태와 비고용상태의 간격이 커지면 커질수록 노동자들의 협상력은 극단적으로 약해지거든.

이직도, 휴직도 힘들겠지?
그러니까 소위
'회사가 비합리적으로 개씨발 좆같아도 회사 계속 다녀야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거야.





뭐... 말이 길어졌는데...

경제는 왕도가 없음.

최배근 같은 애들 멍멍이소리 달고 사는데,
진짜 말그대로 멍멍이소리야

돈이 되는 비지니스를 많이 창출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산업을 반전시키는거...

이런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

기본소득이니 이런거 하다가 걍 골로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