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41)이 은퇴를 발표했다.


2022년 드래프트에서 기아의 1차 지명되었던 김도영이 유니폼을 벗는다. KIA 구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포스팅을 거쳐 뉴욕 메츠에서 활약한 김도영은 고향팀으로 돌아와 3년간 더 활약하였으며 KBO의 많은 기록들을 남겼다. 은퇴와 동시에 KIA 구단은 양현종에 이은 팀 내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예정을 밝혔다.


나성범(55) 감독은 데뷔 때부터 기억에 남던 후배라면서 “내가 웨이트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지금 김도영도 없었을 것”이라며 껄껄 웃으며 은퇴를 축하했다.


한편, 김도영을 지명했던 조계현(80) 전 단장은 다시 돌아간다 해도 김도영을 뽑았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런 훌륭한 선수가 벌써 은퇴를 하나, 정말 한국 야구의 큰 손실이다.”라고 펄쩍 뛰었다.


KIA 팬 누리꾼들은 김도영의 영구결번 지정에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여전히 팀 내 4번타자를 맡고있는 좌익수 최형우(60)의 영구결번에는 여론이 나뉘고 있다. 이에 최형우는 “김도영 같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후배도 영결을 해주는데 나는 뭐 없나”라며 섭섭한 눈치를 보이기도.


이날 치뤄지는 은퇴식에서 김도영은 선발 1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다. 김도영은 다소 씁쓸하면서 후련한 표정으로 “경쟁만 공정하다면 45살까지 유격수를 할 줄 알았는데 서준이가 밀어내더라.”며 본인은 3루수에도 애착을 가진 포지션이라며 은퇴식 소감을 밝혔다.


[OSEX] 크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