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송혜교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오연하게 복수를 진행하는 먼치킨이 아님.

미행 중 교통사고는 졸부랑 붙어먹느라 진급도 박살난 부패경찰 나부랭이가 마찬가지로 푼돈으로 부리는 조선족 병신들임.

급정거로 사고를 낸 건 미행을 떼내기 위한 거고, 짭새 부르면 안 되는 건 송혜교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애초에 반대편에 짬밥 경무관급 짭새가 붙어있는데, 18년을 준비한 복수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짭새 붙고 소환조사 받을 일을 왜 만드냐.

물론 물품보관함 현금전달은 존나 병신 맞음 ㅇㅇ 대충 퉁치고 사이드스토리 뭉갠거지.

작중 송혜교는 복수 하나만 보는, 이미 열여덟에 인생 다 비틀린 비정상인이라는 걸 잊어선 안 된다.

모든 일에 완벽하게 준비된 상황으로 움직이는 먼치킨 캐릭터가 아니라, 복수에 인생 던진 막나가는 인생이라는 거지.

얘 하는 일 다 살펴보면 존나 허술하기 짝이없음. 운이 존나 좋아서 안 들켰을 뿐이지.

이사장 후다 따다가 가정부한테 들켰을 때, 얼라 담임으로 학교 옮기고 어그로 개같이 끈 다음에 교실에서 협박할 때, 아무튼 가정부가 미행 마스터라 한 번도 안 들키고 네댓명 미행에 동선 다 따는 거.

송혜교 복수 그거 다 운빨인 걸 까라.

교통사고 내면 대충 보험사 부르건 현찰박치기 하건 당장 미행이라는 상황만 해결하는 게 목적이었던 거고, 사고나고 차에서 내려보니까 조선족새끼 둘이 당장에라도 대가리 깰 것처럼 덤비면 쪼는 게 당연한 상황이라는 거임.

그리고 억지로맨스.

애비 죽고 살인마가 몇 년째 감방에서 이니시거는데 그새낀 출소를 못 함.

그래서 뇌내망상으로 찔러죽이는 상상하고, 피흘리는 살인마새끼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병신이다. 남주도.

인턴 나부랭이가 병원장 빽으로 쌈박질이나 쳐 하고 다니다가 뒤지게 쳐맞고 응급실에 실려오는 게 일상이었던 병신이, 그래도 백마 탄 왕자님 속성 때문에 응급실 내원 환자를 살핀다는 설정을 까라 차라리.

20대에 영양실조로 응급실 내원한 환자라는 실제로 존나 보기 힘든 케이스, 아무튼 캐릭터 설정 다 뭉개버리고 의사의 본분으로 처방전 챙겨서 찾아볼랬던 환자를 또 존나 우연히 영감님들 바둑판에서 스치듯 본 거고,

흔해빠진 클리셰로 결핍이 있는 남녀가 대충 눈 맞았다는 설정일 뿐임.

물론 남자는 정신병에 여자는 복수광이라 말랑말랑한 일은 일어날 수가 없는 상황인 거고.

저런 설정이 원래 꼴릿하니 잘 먹히는 소스인 것뿐임.

바람둥이가 유부녀 꼬시는 핵심 꿀팁이 결핍을 채워주는 거라는 존나 옛날옛적 전래동화같은 그런 클리셰라고.

병원장 아들래미로 쌍판떼기 반반한 탓에 너같은 여자는 처음이야! 하면서 아랫도리로 먼저 다가서는 흔한 남자라서, 바둑으로 툭 걸어본 거고,

마찬가지로 병원장 아들래미에 바둑 배우는 시즌이었던 송혜교가 적당히 꿀 빨 겸 한다리 걸쳐 둔 게 둘 사이의 전부임.

심지어 이 시기 송혜교는 선생새끼 아들래미 작업친다고 정신없던 시즌이고.

애초에 나이차이도 둘 사이에 기껏해야 두 살 이라는 설정이고, 캐스팅이 좆같다 할 거면 모르겠는데 20대 송혜교를 까는 건 애초에 망상이다.

지금 송혜교를 좆으로 보는 것도 웃긴 일이지만, 20대 송혜교는 당시에 어린 배우 중에 빵 뜬 케이스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을 꼽는데 순서대로 서울대라는 학벌, 엽기적인 그녀+몸매로 뜬 둘과는 다르게 얜 비주얼 원툴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음.

이병헌 뺨치게 스캔들로 못 엮어본 배우가 없을 정도로, 당대에 가장 인기있는 남자들은 다 골라서 섭렵한 사람임.

그러니까 캐릭터 조진 건 남주 배역이 병신인 거임 ㅇㅇ

저새끼가 애비 죽고 미쳐서 삽질한다는 시즌에, 갑자기 환자한텐 존나 책임감 넘치는 인턴새끼가 되고, 또 사연있어보이는 여자한테 칠렐레팔렐레 하면서 꼬리치는 허우대만 멀쩡한 병신이라는 난잡한 캐릭터인 것뿐임.

뭔 미친놈에 대학이 교대랑 의대가 같이 붙어서 선배 어쩌고 육갑을 떠는 걸 까고, 장학사가 별거라고 애비 죽인 미친놈을 까라 차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