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미는 있다. 복수극이라는 것이 그렇고 연출도 좋고 연기도 좋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허접(?)하다고 까지 혹평을 받아도 싸다 

1. 일진 아이들 , 특히 연진의 악행에 대한 이유 설명이 말이 안됨 

부잣집 딸들을 본적이 있는가? 대부분 엄청 유순하고 밝고 기본적으로 예의가 바르다. 

세상을 너무 몰라 멍청하면 멍청했지 표독스럽고 악랄한 짓을 할 이유와 명분과 심리적 동기가 없다 

심지어는 예쁘게 생긴 연진이 그런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도 안할 것 같은 일을 할 동기를 도저히 나는 못찾겠다 

그냥 김은숙의 머리에는 부자는 악인 , 서민은 착하고 순진한 사람. 

그런 망상속에서 나온 캐릭터라고 생각함. 

실제 그 어떤 부잣집 여자애가 사람 다리미로 지졌다는 이야기는 본적도 들은 적도 없음 

대신 가난하고 못배운 부모아래서 자라거나 애미 애비 없는  남자애가 사람 패고 돈 뺐고 지랄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음. 

2.  병원장 아들 

장난하냐? 저 인물에 저 배경에 저런 스펙을 가진 대한민국 최강 포식자 상위 0.001% 티어의 잘난 남자가 

바둑 좀 뒀다고 어떤 여자를 거의 십년을 사랑하다가 

그여자를 위해 청부살인이라도 해주겠다고 하는 이야기가 말이되냐? 

그렇게 괜찮은 교육을 받은 정말 괜찮은 집의 최고 지능의 아이라면 

절대 이런걸 칼로 되돌려주는 자력구제를 원하지 않음 

차라리 사회적 죽음을 연진에게 주거나( 법적으로 공소시효는 지났지만)하는 방식으로 

현명하게 대응했을 거임. 

3. 담임교사 씹쌔끼 

야 김은숙,, 진짜 선생을 뭘로 아는거냐? 

자기 제자가 다리미로 온몸이 화상으로 도배가 되었는데 그 여자아일 싸다구 날리면서 더 패고 

니 잘못이라고 몰아부친다고????? 

아무리 악한 교사고 썩은 교사라도 저 정도 심한 형사상 상해사건은 심각하게 다룰 수 밖에 없다 

심지어는 이사장 아들이라도 저 정도의 끔찍한 범죄는 인간의 양심으로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이다 

어른이 멀쩡한 어른이 저걸 그냥 방기한다는 설정은 진짜 어이없는 것의 하일라이트이다. 

그냥 복수극을 만들기 위해 

악한 설정을 이래저래 끝까지 가져가봤는데 

결국 분노가 치밀기 보다는 너무 심하게 가서 어이가 없는 만화같은 판타지가 되었음 

그게 그 작가의 한계라고 생각은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