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무대 예쁜거 말고 창초로서 메리트가 없어
서사는 개연성이 없고 넘버는 멜로디는 좋은데 줄거리가 짜치니까 넘버의 맛이 안 느껴짐
영봉도사가 말하는 전설이 이야기의 중요한 핵심인데 아무리봐도 고스트 오다메 같은 사기꾼 점쟁이가 장사하려고 구라친거 아닐까?
기생충 기정이처럼 어디서 주워들은거 자기 맘대로 조합해서 입털었는데 남주가 멍청해서 믿은 거 아닐까?
남주가 정신병 아니냐는 공연 초반 후기 봤는데 얘는 ... 정병이라기보다 지능쪽에 문제가 있는 애 같음
동네에 돌아다니던 바보인데 힘이 좋아서 그럭저럭 살아남는애
공연 보고 쎄해서 찾아보니까 원작에서는 지능 장애로 나오던데 그때서야 왜 이런 전개가 나오는지 다 이해함
왜 뺐는지 이해는 되는데 바꾼 설정이 이해가 되도록 야금야금 고친것도 아니고 자꾸 남주가 갓반인의 영역을 넘은 멍청함(좋게 말하면 순수함)을 보여주니까 처음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띠용일수밖에
게다가 아포칼립스 설정인데 불가능한 것들이 자꾸 나옴
물이 부족하고 공권력이 사라진 아포칼립스인데 화폐 가치는 그대로고 배달 서비스도 그대로인거
당장 먹을 물도 부족하다는 암시가 있는데 물을 사용하는 라면이 나오고
가상의 세계 파라다이스를 설정했지만(누가봐도 서울이죠?) 홍콩이랑 피지 같은 지명은 그대로고
원작에서 현생이 1990년대 서울 배경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이런 설정 구멍이 생긴듯?
원작에서 대부분의 설정을 따오면서 배경은 아포칼립스로 바꿔놨는데 자세한 세부 사항들 설정은 안 바꾸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것들이 나오는거임
하문은 그냥 서사 그 자체로만 보면 악역이라고 보기 어려워서 그런건지
쓸데없이 잔인한 장면을 많이 넣어놓음
수틀리면 자기 부하 패고 표창 던져서 맞추고 여주가 착각하고 가져온 유리조각으로 여주 손 짓이겨놓고 누리 도와주던 요리사이자 옛날 지인 칼로 찌름
사기꾼 캐릭터 죽였다고 얘기하고
그래서 평면적인 성장서사는 딱 아동극소재인데 과하게 잔인해서 아동과 가족 타겟으로 팔리기도 무리임
그냥 부하들 포함해서 악역이 악역인 이유에 대한 서사적 보강 없이 시도때도없이 웃는거랑 잔인한 장면으로 평면적인 악함을 극대화함
2막에서 남주 챙겨주는 요리사 찾아갔을때 그 캐릭터가 누리는 건들지마! 하자마자 바로 부하들이 책상 넘어뜨리고 조폭들처럼 가게 깽판치는게 약간 개그씬 같았음...
전생악역(이름어려워..)은 사막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인데 의상이 은하철도999에 나오는 악역같아서 나올때마다 웃참챌이었고
그리고 전설장면 현생장면 너무 시도때도없이 바뀌니까 정신없음
전생현생 활용 잘한 극은 그 두 장면이나 현생인데 전생이 연상되는 장면을 한 무대에 놓아도 안 헷갈리고 오히려 멋진데 (드큘 she처럼)
이건 그런 똑똑한 연출 없이 무지성으로 바꾸니까 헷갈리기만 함
결말이 너무 짜치다는 표현 그 자체ㅠ
사랑의 힘으로 악당들 부하를 물리쳤다는건지?
이때 하문이 막 부하들한테 때리라는 시늉 하는데 스트리트파이터나 철권 과몰입한 관전러같아서 개그씬같아...
그래서 이 장면 오글거리고 짜쳐서 항마력 떨어져가지고 그냥 노래하는 영봉도사봄
찬열이 귀엽더라
갑자기 곽사장 등장해서 한방에 해결하는 것도 개연성없고
회수못한 떡밥, 복선도 많고
누리 도와주던 요리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안나오고 (칼빵맞았는데 죽었을 확률 100프로지만)
여주 엄마가 정황상 배에서 나가서 죽은건데 왜 죽었는지, 여주 아빠가 어떻게 죽었는지도 안나옴
하문이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가 알고보니 여주 가족이 가지고 있던 거였으면 여주 도둑질에 서사 완벽히 부여되는데 왜 이런 식으로 안 갔을까 궁금하고
배우는 대략적으로 무난했지만 주연이 잘하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티컬한 불호포인트가 보였음
예진 연기는 진짜 잘하는데
1막 솔로넘버때 고음에서 많이 쓰릴하고
예진이 베어때 최애 아이비이기도 하고 애배라서 계속 봤는데 평소에는 그 음 충분히 소화할 능력 되는데 이번에는 왜 쓰릴했지
전날에 해적 첫공해서 컨디션관리를 못했나?
해적 잡아놨는데....
택앙은 프랑켄때는 저음불가에 은이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성량이 느껴졌는데 홍아센으로 오니까 노래는 명창됨
남주 캐 특유의 능지 부족한 연기는 그냥 프랑켄때 괴물 생각났고
넘버연기가 무난한 반면 2막 전설 장면에서 양승리랑 대사 타이밍 엇갈려서 2번이나 마뜸
정확히 택이 문제인지 양승리가 문제인지 둘 다 합이 안 맞았던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불호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이 캐슷이 내 기준 최선일것 같아서 씁쓸하긔
이건 겨울나그네 섭예진으로 보면서도 느낀 감정이라 심정이 복잡했다
나머지는 그냥 잘한 것 같음
TMI 류찬열 이름은 찬열인데 ㅇㅅ 수호닮음
그래도 스파이보다는 재밌었다
스파이는 시발 불호후기를 쓸 에너지조차 남아있지 않았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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