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는 믿음이 강한만큼 저런 미친짓을 한거같고 그럼...
그리고 그 믿음이라는게 없는 내가 더 깊게 파고들긴 힘들거같다는 결론을 내림.


플켄 전체적으로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벤허도 마찬가지지만)그게ㅡ기반으로 이어진 엄청난 유신론(적인 작품인데
난 무교에 무신론자거든...근데 저번 4연을 보면서 와 재미ㅛ다~ 흠? 하다가 최근들어서 서양배경 뮤지컬에서 신의 존재를 강하게 긍정하니까 오히랴 존나강하게 부정하는 극이 나온다는 생각도 들었음... 긍정이 없으면 부정도 없고 애초에 믿지않는 입장에선 그만큼 강하게 몰입하는 소재가 나오기 힘들거든. 부정도 긍정도 결국 존재를 인정하고나서 거기서부터 기다아니다로 시작하는데 첨부터 앵 그런거 없잖아? 하면 거기에ㅜ대한 고찰이 없음..내가 그럼.
신을 저주하고 신에게 묻고 신애게 배신당하고 신을 원망하고 등등 을 보면서 아 이건...신을 믿으니까 배신당했다고 난리부루스가 가능하구나... 그리고 어째선지 연뮤 주연배우들 대부분 기독교거나 천주교거나 그래서 신을 믿는게 베이스라서 저렇게 신을 원망하거나 두려워하는거에 감정이 실리는건가..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 5연 프랑켄슈타인을 새삼스럽게 다시 감상하게 되었음.
넘버마다 신을 찾고 신이 용서치 않을거다 신을 저주할거다 신에게 내 슬픔을 알게헤주리라 등등 이런 가사및 대사를 무종교인이 아닌 종교인의 마음으로 느껴보려고 노력했음
그리고 불가능했다...나에겐 절대적으로 믿는 초월적 유일신이 없거든.. 인문학으로서의 종교를 좀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프랑켄 뿐만 아니라 벤허랑 그 외 외국수입 뮤지컬들이 다 신의 존재를 일단 인정하고 신에게 버림받은... 신을 믿지만 의심하는...등등 절대유일신을 기본으로 두고 시작하는 극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내가 재미를 다 못느끼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프랑켄슈타인으로 돌아가면.

괴물이 빅터를 창조주라 부르고 원망하고 복수하는 행위가 창조론을 믿지않는 무지하고 어리석은(말도 못하고 날것만 먹고 이용당하는 짐승비슷한 취급) 비종교인이 스스로가 절대유일신의 피조물임을 인정해버리고 거기서 시작하는 분노라는 생각이 들었어. 괴물이 자각하는 분노조차 결국 자기가 '만들어졌음'을 깨닫고 거기에 어째서 나를(인간을)이렇게 대충대충 불행하게 비참하게 배신당하고 고통받고 상처받는 존재로 만들었냐고, 고정되어 있는 절대신에게 울부짖는단 말야. 그것이 빅터라는 마찬가지로 불완전하고 나약할뿐인 인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빅터가 만들어낸 생명체니까 결국 신의 존재조차 의심하는거 같기도 하고..하지만 빅터는 신이 아니라 신이 되고픈'인간'이라 이또한 보이지 않는 절대신이 안배해놓은 장치에 불과함을 보여주는거 같았음.
애초에ㅜ신의 존재를 강하게 긍정하지 않으면 괴물도 상처받지 않고 빅터도 자기에게 순차적으로 닥쳐오는 불행을 좀 더 이겨내기 쉽지 읺았을까...
처음에 생명은 창조되어질수 있는가? 여기서부터 이미 빅터와 앙리는 신을 당연하게 믿고있었고,둘 중 하나라도 무신론자였으면 많은게 달라졌을거같다는 생각을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