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상대로 첫세트 내주고 뒤집은 것도 지리지만

2대1 리드 상황에서 4셋 내주고 5셋가는 순간

극다수의 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믿음이 존나 흔들려버림

아니 흔들리는 수준이 아니라 머리로는 희망을 놓지 않으려고 해도 

이미 호랑이굴에 질질 끌려들어가는 좆된 상황이란걸 다 알고있음

조코 전성기 시절에 그걸 극복했던 선수는 롤랑나달이랑 바브뿐이었던듯

근데 알카는 다르더라 5셋 들어가고도 화이팅 존나 하고

승리를 확신하는 리액션을 조코 앞에서 가감없이 쏟아내는데

아 이새끼는 역시 다르구나 다시한번 느꼈다

5셋 조코가 먼저 브포 잡았을때 알카가 보여줬던 그 집중력 수비력은 진짜 인간의 한계에 닿았을듯

(번외로 다음게임 조코가 브포 몰렸을때 넘어지고 재빨리 다시 일어나서 치는 집중력도 씨발 인간의 한계 수준이었음)

그리고 기어코 조코가 샷을 미스했을때 알카는 휴 다행이다 오줌지릴뻔 이런 리액션이 아니라

손을 번쩍 들어올리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줌

결국 그 게임을 지켜내고 다음게임 브레이크 바로 하고 그걸 또 지켜내서 우승함

알카의 장래성에 대해서 이런저런 평가가 갈리는데 

이새끼가 빅3 슬램개수에 도전할 유일한 도전자라는 사실은 명확해보임

시너도 대단한 재능을 갖고있지만 야망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 알카에 뒤쳐짐

아직도 작년 극강 포스를 보이던 조코를 알카가 윔비에서 5셋끝에 잡았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알카가 차기황제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