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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에 반하지만 부러운 인싸의 행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0 22:06:33
조회 291 추천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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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용고시에 떨어지면서 주변에 먼저 교사가 된 동료들이 더러 있다 



20대에 이쁘고 잘생긴 인싸들도 더러 있다 



이들의 인스타를 우연히 보면 학생들이 올해 고생했어요 하며 꽃다발을 준다던가, 레터링 케이크를 준다던가 하는 사진과 릴스들을 볼 수 있다 



보편적인 인간으로서 누군가에서 음료수 한잔이라도 받게 되면 내가 하는 평가에 공정성이 저하된다고 생각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기간제 근무를 하며 음료수, 초콜릿, 꽃다발과 같은 모든 선물을 한사코 거부했다 



그럼에도 인스타에 누적된 그런 추억들을 간접 경험하며 내심 '즐거웠겠다..'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티끌만큼도 받지 않으리라 라고 다짐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내가 학생에게 시달렸을 때나



공허함이 나를 감싸안았을 때 더욱 그랬을 것이다 



학생에게 케이크를 받는 교사의 모습은



내가 교생때도 봤고 



기간제를 하면서도 봤고 



앞으로도 보게 될 것이다 



이는 나의 가치관에 반하는 것이 틀림 없다 



하지만 내 마음에 작은 속삭임이 있는 건 틀림이 없다 



'사실은 너도 부럽잖아' 



'마음만 먹으면 달콤한 청춘을 즐길 수 있어' 



'굳이 그렇게 딱딱하게 굴어야해?' 



참으로 나약하고 내 자신이 한심하다 



누군가는 대의를 위해 한몸을 불사르는데 



나는 고작 케이크 하나에 마음이 흔들리다니 



너무나 한심하고 너무나 나약하다 



교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부러운 인싸와 



부끄러운 나 자신 



나는 오늘도 나 자신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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