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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 샤범대 입학모바일에서 작성

임갤러(223.38) 2024.12.03 16:29:18
조회 443 추천 4 댓글 21




28 여자. 중경외시 나와서 스타트업 거쳐 대기업 계열사 2년차, 영끌 5000 가까이 받으며 살고 있음...  직무는 영업관리. 업무강도 높지 않고 그냥 그럭저럭 할만한데 권태로움이 너무 심함. 내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천지삐까리고 나는 끊임없이 나를 증명해야 하고. 수직적인 문화도 마음에 안 듦. 일은 그래도 좀 적응됐는데 이 일을 평생 할 생각을 하니 아득하고...... 의욕이 안 생겨

공무원이나 공기업도 생각해봤는데 그냥 조직문화 자체에 맞지 않는 사람같음. 그렇다고 사업이나 프리랜서를 할 깜냥도 용기도 없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인력이라는 사실이, 내가 이 집단에서 유능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 우울해. 돈 쓰는 건 관심 없고 그래서인지 모아둔 돈은 1억 정도... 투자 1도 모름.  

꽤 오랫동안 꿈이 교사였는데.... 어쩌다보니 현실을 생각하며 대기업에 입사했어. 그런데 교사가 너무 하고 싶어. 매출 올리고 상품 팔기 위해 뛰어다니고 홍보랑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전문성도 없이 거짓말을 하는 게 지쳐. 결혼 생각 아이 생각 없음. 부양 가족 없음. 내 몸 하나만 잘 건사하면 돼.

학부 시절 전공은 경영이었고... 지금 사범대를 간다면 뭐 편입을 해야겠지. 교대원은 동일전공이 아니라 안 될 것 같고. 주요과목을 하고 싶으니 임용도 최소 3년 이상은 잡아야 할테고, 그도 안 되면 기간제를 전전하며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뭐가 됐든 내가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삶보단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에도 말해봤는데 다들 미쳤다, 네가 저연차라 그렇다 등등의 말을 하는데.... 이게 연차 문제가 아닌 것 같음. 근본적으로 내가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일, 주도성이 필요 없는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질 못해. 누구나 그렇겠지만 남들보다 더 심한 수준인 것 같음. 단순 사무업무와 영업에서 도저히 의미를 못 찾겠음. 허황되어보일 수도 있지만 교육을 통해 사람을 길러내고 싶다....(물론 불가능에 가깝지만) 조금이라도 내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냥 스테이하며 주는 돈 따박따박 받아먹고 적당한 나이에 퇴직해 돈 굴리며 사는 게 나을까? 그냥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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