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저들 입장에서는 배신자라서 그래


좌파 애들은 김영삼을 왜 싫어할까? 김영삼도 좌파인데.

아, 북한에서 박헌영 이용해먹고 버린거랑 같은건가?

왜냐면 역설적으로 운동권이 몰락한 시점이 김영삼 때이다.

김영삼은 군인 출신도 아니고, 경찰 출신도 아니다. 그 흔해빠진 이등병도 안 해봤음. 심지어 '민주화운동가'  출신이다.

이런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었는 데 여전히 운동권이 날뛰니까, 정치를 잘 모르는 일반 시민이 보기에도 뭔가 이상하지.

'내가 찍은/내가 찍지는 않았지만, 선거에서 정당성을 확보한 인물인데 왜 김영삼한테 그래? 쟤네가 원하는 게 뭔데?'

하고 대중들이 저들을 가만히 지켜보니까 반미반전,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자본주의 폐기하고 사회주의를 도입하기 등

저딴 거 주장하는 운동권을 김영삼의 국정원, 기무사가 단속을 했고, 무엇보다 대중에게 외면 당해서 2007, 2008 쯤 되면 거의 패망 직전까지 간다.

정치적인 거 잘 몰라도, 운동권 자체가 군대 저리가라 할 정도의 억압적이고 경색된 조직 문화, 각종 비리 등으로 거부감을 사서 내리막길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