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안되니까 마냥 이러고만 있을 수 없다! 싶어서 기간제 일 했었는데

하면서 어이없었던 썰 하나 풀어봄

아마 제일 처음 기간제 할 때였던것 같은데, 인력풀에 등록하고 처음 전화 왔었음.

받아보니까 내가 살던 시는 아니었고, 좀 떨어져있는 시에서 전화 왔더라고.

버스로 1시간 좀 더 걸리는 곳이었고, 버스 터미널에서도 시내버스 타고 1시간쯤 가야 하는 곳이었음.

그러면 내 자취방에서 30분 걸려서 터미널 가서, 시외버스 타고 1시간 가서 거기서 또 1시간을 가야 하는데

그럼 출근길만 3시간 가까이 걸리고 교통비는 교통비대로 나가잖아.

거기다가 늦잠이라도 자서 교통편 놓쳤다.. 진짜 상상하기 싫음

그래서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라고 했더니

아침 첫 차를 타고 오라고 하더라??

장난하냐 첫 차 타고 8시까지 학교 갈라면 새벽 5시에 나와야하는데

퇴근하고 집에 바로 온다고 해도 저녁 8시임 ㅋㅋㅋㅋㅋ

그래서 시간상 너무 무리라서 안된다고 하니까

그러면 기차를 타고 오라고 함 ㅋㅋㅋㅋㅋ

진짜 사람이 남의 일이 되면 이렇게 쉽게 말한다는걸 처음 느껴봄.

아무리 내가 아쉬워서 하는 기간제라고는 하지만

진짜 참 ㅋㅋ....

진짜 어이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