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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러간 3박4일 아오모리 여행기 2일차 (1)
벚꽃 보러간 3박4일 아오모리 여행기 1일차 ◀ 링크아침 9시쯤 히로사키를 가기 위해 아오모리 역에 왔다.기차시간 20분 정도 전에 도착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앉아갈 수 있었다. 세계최다설지답게 기차타고 가는 길 군데군데 녹지 않은 눈이 보였다.보이기 시작하는 이와키산히로사키 역에 내리면 사쿠라미쿠가 반겨준다히로사키 역에서 히로사키성으로 가는 방법은 도보(30분)와 순환버스(15분)이 있다.나는 동네구경 겸 걸어가기로 했음히로사키는 가로수부터 클라스가 다르다도쿄타워(아님)와 후지산(아님)히로사키 성 앞 시역소벚꽃축제 기간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옥상을 개방하고 있다.위에서 보는 건 이런 느낌계단으로 내려오는데 이건 뭐 액자나 다름없다이제 공원으로 들어간다사진으로 다시봐도 미쳤네 진짜...가자마자 보이는 건 원숭이 쇼 그리고 샤미센 연주하는 아조시 뱃놀이도 하고 있었다이런 설문도 진행중이었는데 실제로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있었다이곳은 히로사키성 역사관입니다현지인이 맛없다고 먹지 말라했던 점보오뎅그냥 커다란 곤약꼬치에 새까만 소스가 발려 있었다.현지인이 추천해준 三忠食堂멸치육수 기반의 중화소바였는데큰 기교 없이 기본적인 맛을 밸런스 기가막히게 맞춘 맛이었다.참고로 이 가게 옆에도 삼 머시기 식당이 있어서 긴가민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뒤에 현지인 커플이 지나가면서 "히로사키에서 소바하면 여기지ㅇㅇ" 하는 얘기가 들려서 확신하고 들어갔다.벽면에는 70년전 2대째 사장님이 축제에서 장사하던 사진이 걸려있었다.밥 먹고 나와서 다시 구경온갖 가게와 부스들이 잔뜩 있다. 이거는 고문기구 아니냐공원 한바퀴 도는데 30분정도 걸리는데그냥 멍하니 구경하며 돌아다니니 시간이 살살 녹았다원래 오후 2시쯤 이와키산 신사에 가보려고 했는데다른 버스가 40분 지각해서 오는 걸 보고이거 기다려서 버스 타도 제 때 못 돌아오겠구나 직감하고 일정을 바꿨다.바로 옆에 있던 타이쇼로망/ 후지타 기념정원으로 당연히 못먹을 줄 알고 있었던 타이쇼로망12시 기준으로 70팀 대기하고 있었다.대기는 아마 라인으로 연락준다는듯대신 말차체험을 했다.고오급 말차라 그런가 은은한 향에 쓴맛이 하나도 없었다.난 씁쓸한 싸구려 말차가 더 좋더라.디저트는 벚꽃 마들렌과 벚꽃 타르트중에 고르는 거였는데 마들렌이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여기 창가 쪽에서 이와키 산도 보이는데 풍경이 굉장함징그러울 정도로 컸던 수양벚나무차를 다 마시고는 걸어서 히로사키 텐만구로 이동했다. 전에 어떤 갤럼이 추천한 장소인데 실제로 조용하니 좋았다. 뭐 볼게 많은 건 아니라 사진 좀 찍고 조금 더 걸어서 젠린가이로 이동했다. 이곳은 실버존(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만큼젊은이나 관광객은 거의 없고, 절에 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류였다. 지난 겨울의 폭설을 가늠할 수 있는 녹지 않은 눈더미...앗차가길 양쪽으로, 그리고 가장 끝에 절이 있는데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애들이 꽤 있었다.옆쪽에 공터가 있길래 가봤는데 일본군 충령탑이 나왔다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대 ㅠㅠㅠㅠㅠㅠ일본 장례문화는 불교식이라서 주변에 공동묘지도 많이 있었다.헬로키티상이 박힌 동물묘도 있음대충 젠린가이를 다 둘러보고 입구 쪽에 리쿼샵이 보여서 무츠핫센 핑크라벨과 맥주를 한 캔 샀다.그리고 4시쯤 공원에 다시 돌아가서 쉬려고 했는데 근처 카페들이 다 닫거나 만석이라 히로사키공원 내 미술관 로비에 앉아서 대충 좀 쉬었다.저녁~ 밤은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작성자 : 절채색고정닉
④ 8박9일 도쿄-고치-나고야 여행기
[시리즈] 8박9일 여행시리즈 · 고치에서 갔던 음식점들 총정리 · ①당신의 고치 여행이 조금 더 즐거워 지기를 바라며 - 료마패스포트 · ① 8박9일 도쿄-고치-나고야 여행기 · ② 8박9일 도쿄-고치-나고야 여행기 · ③ 8박9일 도쿄-고치-나고야 여행기 이날은 이오키도로 가는 날고치 일정이 슬슬 끝나간다아침에 바로 고치역 버스센터로 가서 지역 교통카드 데스카를 발급고치 버스와 노면전차는 스이카가 안된다..무기명 발급이고 500엔 보증금내는거, 여타 교통카드랑 방법은 똑같다충전도 하고 점심먹으러 출발갤추천받은 나베야키라멘 센쥬오픈전인데 벌써 출장온 직장인들이 줄서있다여기 주의할점이 점원 통제에 잘 따라줘야 한다포렴이 걸리고 영업중으로 바뀌어도 잠깐 밖에서 기다렸다가 앞사람들부터 자리 배치받는 순서로 앉아야함앞에분들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하는거보고 말 잘들었음불친절한건 아니고 아무래도 식사시간대에 꽤 붐비니까 배치에 신경쓰는듯?어쨌든 시킨건 나베야키라멘 大와 밥 小리뷰에 보면 밥 양이 상당하다해서 소짜 시켰는데 여타 식당 나미 정도에 해당하더라 ㄷㄷ치쿠와랑 고기도 많이 들어서 밥 말아먹으면 끝장남후리카케랑 이치미도 함께 있으니 같이 말아먹자호빵맨 25주년 고치역 계단이오키까지 가는 차 타러 이동편도 1,250엔의 가격임고치역->고멘역으로 이동하고 고멘역부터 완만열차로 운행하는 방식이다어쨌든 출발1시간 좀 넘게 걸린거같음한숨자고 일어나니까 이오키 근처라서 슬슬 하차무인역이라 내릴때 표 보여주고 넣고 나오면 된다역에서 이오키도 사무실까지 약 5분정도 걸린다담배피고 싶으면 위에 내린 플랫폼에 재털이있고 이오키도까지 가는길에 편의점 있으니 거기서 피면 된다드디어 도착한 이오키도 관리사무소관리사무소가 맞나? 싶지만 어쨌든 사무소에 온 이유가 있다내부는 방명록과 안전모, 각종 여행책자가 있는데 이게 목적은 아니고무료 장화 빌리러왔음아무래도 살모사랑 벌레, 그리고 물이 꽤 흐르는 곳이다보니 편하게 갔다오려고 장화를 빌렸다사이즈 없으면 뒷쪽에 장화 건조장이 있어서 거기도 한번 찾아보면 된다장화신고 길가로 나오면 이오키도 가는 위치가 나온다저기 횡단보도에서 건너면 됨 여기도 버튼식 횡단보도니까 기다리지말고 버튼 눌러서 건너자엄청난 찬바람이 후웅 불어왔다시원하다 못해 춥더라완전한 수림평일이라 사람도 한명 없어서 조금 무서웠다한켠에 있는 이런 기습숭배는 도대체 뭘까..가끔가다 보이던데 알수없는 문화임풀가에는 뱀 많다고해서 최대한 다가가질 않았다대충 길따라서 열심히 걸었음대충 이정도까지 왔다미끄러움+장화불편함+길험함 이슈로 혼자 여기서 미끄러지면 몇시간뒤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는 마인드로 조심히 걸어다님드디어 폭포쪽까지 도착했는데??? 내가 본 구글리뷰의 푸르른 물 ㅇㄷ? 힘찬 폭포줄기 ㅇㄷ??? 실망을 뒤로하고 옆쪽에 길 따라서 좀 더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음힘들게왔는데 다시 되돌아갔다..이거 진짜 은근 미끄럽고 경사가 꽤 됨어쨌든 다시 탈출하는 길장화라 그런지 발바닥이 너무 아팠음생존의 맛챠라떼 한잔하고 장화반납하러사용한 장화는 잘 씻궈서 뒷쪽에 놓고 말려주면 된다원래 여기서 열차 사진이랑 바다배경으로 사진찍으려 했는데 비가 내리다 말았다 내리다 말았다 반복해서 걍 후퇴근데 다음 열차까지 1시간 넘게남음 ㅋㅋ다시 이오키역오로 돌아와서 갤질하면서 좀 쉼역으로 돌아오니까 개같이 날씨 맑아짐하아어쨌든 고치역으로 복귀 성공무인역이라 탈때 정리권 뽑아서 고치역 창구가서 돈 내면 된다저녁을 뭐먹을까 찾다가 가츠오타타키가 물리기 시작해서 오랜만에 고기다! 고기!란 마인드로 야키토리 집 검색おとわ라는 곳으로 향했음입장하니 조용한 실내 분위기에 살짝 압도당한것도 사실메뉴를 보고 있자니 마스터가 대뜸 종이와 펜을 주며 [먹고싶은거나 주문은 종이에, 마실건 직접 ok]라고 하셔서 바로 맥주한잔 시키고 메뉴 탐색 시작야키토리에 단짝 캬베츠 시켜주고 볼륨감 가득한 네기마 두개로 연회 시작고기도 두껍고 파도 단맛이 상당해서 아주 맛있었다맥주가 그냥 삭제되는 마법
주무즉시 구워주는지라 제공이 좀 느릴 수 있다걍 시키는 전부 존맛참고로 흡연가능점이라 만20세 미만은 출입 ㄴㄴㄴ임원래 글로 피는데 고장나서 혹시몰라 챙겨온거 펴주기쇼츄로 종목 변경해주고 계산이렇게 해서 4000엔 정도 나온듯사진엔 안나왔는데 술은 몇잔 더 마셨다시간도 이르고 배는 부르지만 갤에서 추천해준 이자카야로 이동!중심가랑 벗어난 그냥 주택가잠깐 고치역에 도착해서 화장실좀 들렀다가고치오는 일붕이들 = 얘랑 같음즐거운 알중여행노덴타고 두세정거장 가서 내려줬다그건그렇고 고치현 홍보포켓몬 누오네이자카야 하타야내부가 보이지 않아서 들어가기 좀 무서웠는데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걍 스포트라이트 받는다..점장, 알바?, 손님들 모두가 걍 쳐다봄걍 어..음.. 여기 앉아도 될까요? 하고 생맥하나랑 돈페이야끼인지 돈타마고야끼인지 하나 주문하니까 바로 대화의 장 시작일단 레벨테스트부터 하는지 메뉴판 다 읽을 수 있냐고부터 시작하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더라여기 자주오는 한국인 얘기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재밌게 보냄왜인지 모르겠는데 성지순례를 검색하고 있는걸 찍고있음ㅋㅋ 뭔 얘기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ㅋㅋㅋㅋ그리고 고치에서 갈만한 곳 추천해달라니까 桑尾沈下橋 << 여기 추천해주더라관광안내소에서 본 니요도블루 얘기하니까 여기도 이쁘다고 추천해줌난 안가봤는데 혹시 갈 일붕이 있으면 가보자이름은 까먹었지만 갑자기 정치얘기 훅 들어와서 날 암살할려고 한 누님..그리고 관광지 같은 곳 추천해주신 형님마스터와 그 뒤에 계시던 누님 두분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재밌게놀음! 참 주문은 메뉴에 있는것도 가능하고 저 위에 올라와있는 음식들 지목해서 시켜도 된다생맥한잔 먹고 생맥 기계 끝났데서 그 뒤로 병맥 시켜먹었다어쨌든 마시고 먹고 재밌게 놀 수 있었던 곳다음날을 위해 우콘 하나 사먹고 맥주 두캔정도 더 집어와서 마시고 잤다다음날은 고치 마지막 날그 다음날은 나고야로 비행기타고 떠나는 날. 고치 일정을 좀 늘릴걸 내심 아쉽더라
작성자 : 맛챠라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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