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이 무게감...?
배위에서부터 느껴지는 푹신뜨끈한 느낌은..
"흐으..시원흐다...."
그래..마치 온천같구만...
아니 사우나....?
대구...?
잠깐잠깐!!
"뜨, 뜨거워어어엇!!!"
"키햐앗!"
에엣..? 네코상?
내 배위에는 마치 칡같은 풍체를 자랑하는 고양이 형님께서 식빵을 굽고 계셨다
"이게..무슨...."
근데 이 고양이....
못참겠다!
"푸르르르르"
"우에오옭"
덜컥
"....!"
[찰칵]
"아, 아저씨.....푸흣"
챠, 챠나....
폰은 왜..
나는 좆됐다
내가 고양이의 뱃살을 음미하는데 문이열렸고
챠니가 그모습을 폰으로 찍어버렸다..
이제 이세랩 멤버들한테 전송되고 나는 틱X에 고양이 추행남으로 박제되겠지...
아아 부모님 불초 아들을 용서하소서..저는 이번생도 글렀나 봅니다..
"우냐아앙~아저씨 우리 고양이한테 그러지마~~"
"어?! 너는 아까 뒷골목에서!"
털썩
"후냐아앙~폭신하네에~"
"....!"
내 허벅지를 간지럽히는 은발머리에 하늘색 옷과 하얀 치마를 입은 로리 미소녀 고세구...?!!
내 허벅지 위에 누워있는 세구로부터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무릉도원이구ㅁ-
"세구 언니!!!!!"
"챠, 챠나아아아??!!!"
"키히잉!!!!"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진 챠니가 눈물을 그렁이면서 우리에게 검을 뽑으려하고있었다!
챠나 진짜 사춘기니..?
"미, 미아아아안~"
"냐오오오옹~"
빛의 속도로 사라지는 개세구와 개고양이..
너희들은 의리도 없냐!...크흡
"챠, 챠나 왜 그러는거야 진정ㅎ-"
콰아아아앙
에에에??!!
챠니가 내 머리 옆으로 단검을 던지는걸 보지도 못하고 나는 죽을뻔했다
"챠나 왜그러는데!!"
"개변태같은 아저씨..좋아? 세구언니처럼 이쁜여자가 무릎위에 누었으니까 좋겠다 그치~?"
전혀 안괜찮아 보이는뎁쇼??!!!!!
이렇게 된거..아버지께 배웠던
'왠지모르게 빡친 여자를 상대로 살아남는 82가지 방법'중 하나인....은근슬쩍 편들기를 써야겠군!
"아, 아니야 챠나 내가 설마 그렇겠니 하하.."
"진짜..?"
"당연하지!"
다행이 챠니는 기분이 조금 풀렸는지 다시 검을 도로 집어넣었다
아버지..당신은 무슨 인생을 사셨던겁니까...
"그, 그럼...."
챠니야 왜 불안하게 부끄러워하면서 말하는거야...
물론 눈물이 글썽인채 다리를 꼼지락거리며 부끄러워하는 너도 아름답지만...
"왜?"
"나도..."
"나도..?"
"...무릎 배게 해줘!!"
키에에엑?!!!!!
내, 내가 잘못들은거겠지?
"으응..? 내가 잘못들은것 같은데...챠나 뭐라ㄱ-"
"무릎배게 해달라고 바보 아저씨!!"
오 지져스 크라이스트 쉣ttt
"혹시...싫은거야?"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챠니는 다시 죽은눈으로 칼을 뽑으려했었다...
"아니아니아니아니! 난 당연히 좋지!!"
털썩
"바보 아저씨...."
한참을 중얼거리던 챠니는 이내 새액새액 잠에 들었다..
하...도대체 앞으로 내인생은 어찌 되는건지....
오늘도 엉망진창 아슬아슬한 악의조직의 말단으로써 버틴 나는 한참을 챠니의 머리를 토닥여주다...같이 잠에 들어버렸다
.
.
.
.
THE END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