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는거 봐선 체인지업 같은 역회전 공이 실링을 좌우할거 같다

직구위주 피칭도 아닌데

두종류의 슬라이더가 140초반대 커터까지 조합 해서 괜찮긴했음

종적 움직임이 많은 슬라이더는 포크볼이나 스플리터 일 수도?

암튼 2회까진 커맨드도 꽤나 되는 모습이었는데

근데 결국 한바퀴 돌고나니 상대 눈에 익는 느낌이 들었음

특히 1사2루에서 우타자 상대 바깥쪽 각 큰 커브 던지다가 안타 맞았는데

공 자체로만 보면 각이 크고 바깥쪽이긴한데 각이 예리하진 못했다고 봄. 하지만 고교 수준에선 쉬운 공이라곤 볼 수 없음

단타따리로 폄하할지라도, 그걸 타자가 타이밍 맞춘건

내 생각엔 역방향 변화구가 없었기 때문이라 봄

이건 프로 와서도 비슷할거라 생각함

만약 거기에서 우타자 바깥쪽을 던질거라면, 유리한 카운트에서 첸접 안써볼 이유가 없음. 보여주기만 해도 그것 자체가 빌드업이니까.

구위가 되면 직슬만 해도 되는데, 정현우의 피칭은 그런 류는 아니어보였고, 그걸 추구하는것 같아 보이지 않았음.

그러면 3방향 갈라치기라든가, 뭔가 더 큰 무기가 필요할텐데

즉전감이란 소리도 있던데, 내 생각엔 좌완상대론 괜찮을거 같음

근데 아직 선발감으론 애매함. 근데 레파토리를 좀 더 추가하면 대성할 수 있음

직구 회전수나 구위가 좀 낮은건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음

이런 투수에겐 직구는 타이밍의 영역에서 유효한거고 직구 구속이 높으면 그걸 고려 안할 순 없으니, 다른 변화구들이 더 힘을 받는거지

지금도 변화구 위주의 피칭전략을 보여주고 있고 정면승부로 직구를 쓸 생각조차 없음

이건 풀카에서 변화구 승부가 그 방증임

근데 지금은 역방향 공이 없으니, 그만큼 애를 먹고 있음.

카이클이 그 구속으로 싱커 익히면서 떡상했듯이

정현우도 그렇게 될 수도 있지

일단 첸접 아니더라도 싱커나 투심 이런거라도 달고 피칭터널 조정하면 확 달라질 수도 있음

근데 다른 대체재가 많아보이고 글구 올해 첸접 달려다 실패했다 그래서 참 애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