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순직 후 약 74년 만에 도봉동 637-107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공간을 건립하고, 지난 10월22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봉구청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 순직 후 약 74년 만에 도봉동 637-107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공간을 건립하고, 지난 10월22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미8군 부사령관 로데릭 라프맨 준장, 서울북부보훈지청 진강현 지청장, 6·25 참전유공자회, 무훈수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등 보훈단체와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업적과 헌신을 기리고자 기념사업을 추진했고, 지난해 이달 그의 전사지 표지석이 있는 장소에 워커 장군 흉상 및 기념공간을 조성했다.
앞선 지난 3월에는 월튼 해리스 워커장군이 순직한 도로 일대를 월튼 해리스 워커길 명예 도로로 지정했으며, 현재는 평화문화진지(마들로 932)에 워커장군과 6·25 참전국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미 제8군 사령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은 낙동강 방어선, 일명 '워커 라인'을 지켜내며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6·25 전쟁 영웅이다.
하지만 1950년 12월23일, 아들 샘 워커 대위의 은성 무공 훈장 수상을 축하해주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양주군 노해면(현재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 자리)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워커 장군의 흉상과 기념공간 조성은 그의 정신을 잊지 않는 것과 더불어 전쟁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구는 워커장군과 수많은 호국영령의 위국헌신 정신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관련한 보훈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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